근황/감히 잡설 업데이트.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바로 2일 전 셀프 집청소도 모자라다 못해... 결국 키보드 청소까지 생각없이 실행하게 됐는데
랩탑은 데스크탑보다 구성이 연약하니까 조심하거나 용도에 맞는 기구를 써야 한다는 경고에도 불구... 그냥 안경점에서 쓰는 미니스크류 하나로 메인키보드를 하나하나 따고 몇년 해묵은 먼지-_- (대학시절때 처음 맥북을 산 이후 시도 자체를 안해본 터라 정말 더러웠습니다;) 를 어느정도 청소하고 다시 끼워맞추기를 반복. 자신이 붙은 탓인지 결국 엔터키랑 쉬프트, 그리고 상하좌우 키까지 시도하다.... 결국 쉬프트키가 잘 안들어감 + 붕 떠버린 데다 애로우 키들이 들쭉날쭉 해진 것은 물론.. 왼쪽 방향키가 너덜너덜해진 ㄱ- 상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근처 컴퓨터 기사들을 두군데나 전화를 걸어 보니, 그쪽은 자기 전문분야가 아니라며 발뺌/15분도 안 되는 노동량을 불리기 일쑤.. 결국 제가 알아서 수리도구+ 기종에 맞는 키들을 파는 온라인 상점을 찿아서 구글 캘린더에 링크를 저장해 두게 되었네요.
...이미 해외배송주문 한 거 하나를 적어도 19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태라, 상식상 신용카드를 썼다 하면 바로바로 갚아도 모자라는 입장에선 (운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마우스 가드가 필요한 것도 그렇고) 차라리 처음 배송이 올 때까지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
Garmin Forerunner 55를 사서 하프 마라톤 플랜에 들었습니다. 가민 중에서 제일 싼 기종이긴 한데, 저한테는 거의 신세계나 다름없더군요. 예전처럼 지식이 1도 없는 상태에서 유튜브로 들쭉날쭉 짜집기 형식으로 웜업 쿨다운 그리고 러닝 대체 운동을 찾아보는 것보다야, 좀 더 포커스를 제대로 잡아주는 느낌도 있었고. ..흑점이 있다면, 아무리 전문가가 녹음한 영상이라 해도 원격에다 직접 코칭을 받는 것보다는 못한 건 사실이겠지만요.
.....
현재는 그냥 부모님과 눌러붙어 사는 중이긴 합니다. 옛날에 무리해서 혼자 살려 하다 오캠 렌트비 내는 법도 몰라서 고생한 기억도 적잖이 있었고...
...
지금 일하는 프로젝트 기한 마감일이 성큼 앞으로 다가와서, 이력서를 이쪽 관련기관 뿐만 아니라 한국 내 소재하는 정부기관 (!), 그러니까 보건복지부 2026년 동료지원인 양성과정 기수료자 모집 ⬅️ 이걸 보는 순간 바로 @korea.kr 메일로 미국에서 안 먹히는 hwp파일을 직접 짜집기/수정해서 첨부 + 그간 여기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원격으로나마 딴 자격증들이 든 파일을 zip파일로 다 보낸게 어제란 말이죠. .... 이쪽 지역에서 퇴짜 (*리커버리 기한이 너무 적었다는 이유) 맞은 건 이미 오래긴 하지만... 전까지 갔던 직업재활소도 약속을 잡아 놨다가 결국 깨먹고 음성녹음만 보낸 상태고.
물론 크게 희망은 없습니다. 엄밀히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다시 보쟁글스 판다 익스프레스 외 각종 패스트푸드점에서 고생하면서 뛰던 생활에 다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다, 라는 예감 내지 불안감도 적잖이 있긴 합니다. 대졸 이후 내내 그렇게 살다가 사정이 그나마 나아진 게 비교적 워낙 최근이다 보니.....
..물론 현제 다니던 직장 수퍼바이저에게서 잘 한다는 평을 듣고 있긴 하다만, 글쎄요. 저보다 훨씬 일을 오래 하는 사람들도 있고. 세대차이도 꽤 있고... (*스무 명쯤 되는 지역 미팅에선 젊은 사람이 저랑 다른 여성분 밖엔 없더군요). 게다가 실수를 안 하는 것도 아니니. 이러저러 애매모호함도 적지 않습니다.
....
'평생 왕따' 는 어떻게 보면 아무나 따는 타이틀은 아닙니다. 아직도 유년 시절때부터의 그 '괴물' 같았던, 내가 이기주의자에 악역이 되야만 했었던 감정들.. 부모 노릇을 하기는 커녕 자기들 문제에 매여 있었던 엄마와 아빠.... 초등학교 시절 때 뚱뚱하다는 이유로 맞고살던 게 반이었던 기억. 중학교 미군부대 시설학교 시절의 아이들끼리의 밋밋함. 그리고 사춘기가 되어 행동장애가 온 제 집까지 와서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던 저를 방안에서 엿보며 낄낄대던 남자애들. 해강고에서 캠프를 갔다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커다란 가방을 맨 채로 다 커버린 남학생 무리에게 어깨빵을 맞던 기억까지... 참 제 입장에선 문제라는 게 신경을 안 써도 저절로 매달고 살았다고 밖에는.
제미니 AI (*기억-저장 기능을 꺼둔 상태) 한테 그러한 상황들을 아무리 번번히 설명을 해도, '당신은 살아남은 생존자다'/'지금 일을 구해 정상적으로 직장생활 (?) 을 하는 것만 해도 기적이다' 라는 식으로 거의 껄끄러울 식으로; 가식에 가까운 찬양을 늘어놓으며 길고긴 설문을 내뱉기 일쑤. 좀 더 논리적이라면 모를까; 역시 인간 전문가의 그것을 기대하긴 어렵던가. ..문제는, 기껏 미국 소재 한인 전문가를 찾으면, 메디케이드 수급자인 제 입장에선 조금 지나칠 정도의 비용을 요구하는 게 다반사라, 역시 이런 식으로 갈라져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라 체념하고 있긴 합니다. 대신 전에 직업재활소에서 소개해 준 상담사를 다행히 한명 구해서, 그분과 여차저차 약속을 잡고 막 상담을 시작해 놓은 상태이긴 합니다.
....
여하튼 직업 (금전적 문제가 해결됐다는 전제 하에) 적으로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구하기 쉽고 싼데 있으면 그만큼 신체정신적으로 고생을 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고. 그나마 좋은 직장을 잡아 뒀더니 만료일이 있을 뿐더러, 직장 내 그것도 미국같은 나라에서 타문화권 새내기가 맘편히 몸담기엔 아직 뭐한 부분도 만만찮고. 또 일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배정이 될 것이다 라는 보장이 있다는 것도 회사측에서 이미 부정을 해 놓은 상태고.... .. (*실제론 비즈니스 트립을 갔을 때 주 40시간 이상 노동을 해야 했을 뿐더러, 원래 파트타임 스케쥴로 돌아왔을 때에도 바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족 요구사항도 있지만 운동을 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참 이러저러 우왕좌왕만 하는 글 그것도 순전히 자기 밥줄 고민만 가득한 글만 써내렸는데, 그게 생각해 보니 그런 사고방식으로 굳어지게 된 지도 참 오래인 것 같네요. ..제가 스토커가 되어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는, 혼자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았다 (자기가 무슨 만화의 여왕이라도 되겠다는 양) 뿐이지 지금 입장에서 돌아보면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나쁜 상태다' 라고 평가할 만하긴 했다만. 만성적 운동부족에다 비만은 물론이고, 우울증이 오니까 원래부터 있었던 외모집착증이나 BDD (bodily dysmorphic disorder) 같은 건 거의 상관없게 되드만요. 왜냐 하루 종일 먹고 잠만 자면 그만이었으니... 인터넷 중독은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고. .. 참 하프 마라톤 뛰려는 지금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만한 생활습관이긴 했는데, 미국 상황이 그렇다 보니 운전을 해서 밖에 나가지 못함 + 물리적으로 바깥 세상과 고립이 됨 (=폐가 신세.) 이 상황도 적잖게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나이가 든 것도 있고 자기네들 트라우마에 고생한 것도 그렇고, 게다가 원래 성향 (=*단순.) 이 그렇다 보니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좋아하는 일 하면서 좋게좋게 넘겨 버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사는 사람 (혹은 얻어먹고 사는 사람 아니면 집안 딸내미) 입장에선 어느 정도 수긍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리고 바로 위에 멘션한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보다야 차라리 거의 모든 집안일을 제가 하려 드는 상태가 낫다고는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역시 한계란 게 있다 보니. 그냥 자기들 재밌는 거만 하면 다 괜찮아질 거야 라는 식의 부모님 태도에 불만을 안 느끼는 것도 아님.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정은 사정이고 현실은 현실인데. 인간 본성 자체가 먹을 것 없고 쉬고 누울 데 없으면 금방 약해지고 피폐해지는 그런 존재인데, (완전 똑같지는 않더라도) 아직도 히키코모리 혹은 은둔형 외톨이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겠어요.
말이 길어졌네요. 마음이야 빠릿빠릿 하게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 젊은사람 처럼 그냥 아무데나 '척척' 들어가서 '일 주시오' 하고 바로 삶의 터전을 바로잡고도 남았겠지만, 이 현실이란 녀석이 절 여기로 돌아오게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늘 한국 가부장제/알게 모르게 억압적인 분위기 + 과거 묻지마 성폭행 피해 사실 + 일본 불법망가 들여오는 분위기 속에서 큰 영향 때문인지, 그런 대목까지 오면 아직도 성적인 의미에서 꼬인 발언을 하고 싶은 흑심이 드는 건 왜인지. 에이섹슈얼 (?) /노처녀/AFAB 다 해당되는 거나 다름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생리 기간이라 그런가. 예전의 엄마였다면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일을 못하지 라는 식으로 일침을 가할 만한 발언이었겠다만;
하긴 표현의 자유란 녀석의 이면이란 이런 걸까요.
아니면 스토킹 사실을 누누히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커녕 가는 데마다 '변녀' 비슷한 취급을 받은 기억 때문에 그런가. 아니면 유년시절 왕따였다는 현실이 성인이 되니 이제는 경제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인맥이 허술하다 여겨져서 그런가.
좀 좋게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폭탄을 던져 버렸군요. 역시 물리적 니즈가 전부는 아닌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