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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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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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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82회   작성일Date 25-07-07 10:41

    본문

    일하다 만난 매니저에게 초대가 되어서, 막 돌아오는 길입니다.


    .....


    ..개인적으로 원체부터 하급의 하류 성적권으로 자란 녀석이 저라, 그것 때문에 (직업적 문제는 고사하고) 성인이 다 되어선 학창시절 포기하다시피 한 공부를 언제 다 따라잡나 하는 식의 고민에 근래에 정말 힘들었는데, ..


    하필 엎친 데 덮친격으로 파티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신부 드레스가 하얀색이기 때문에 그 색만은 피해야 됐는데 떡하니 반 이상 하얀색을 입고 들어가 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림.

    ..방금 막 문자로 사과를 보내긴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워낙 성격이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결국 가족 친구만큼 가까운 관계는 아니라서..


    .....


    아침 까지만 해도 인간의 성 (sexuality) 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그리고 또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앉아 있어야 하나), 그런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고민에 또 휩싸여 있었는데


    ...옛날에 스토킹으로 인해 뭇 남성한테; 폐를 심하게 끼친 이후로, 저 이외의 다수가 암묵적으로 얘는 (옛날 어렸을 때처럼;) 공주병에 걸린 바보로 만들어버리자 라는 식으로 짜고 일종의 세뇌 텔레파시를 전송해서 그거에 계속 조종당하는 기분이랄까;


    ...아무래도 매니저에겐 경사인 날일 텐데, 전 역시 하루가 멀었다 하고 저기압 이군요.



    .....


    턱이 많이 나가서 틀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술까지 간다던데... 결혼식장 가기 전까지도 거울 앞에서 턱을 가지고 이리저리 틀어 보는 저. 여하튼 저도 결국 여자로 태어나서 살게 되었다 보니, 얼굴 안 멀쩡한 (*그냥 엄청 못생기게 짜부러졌어요) 쪽이랑 그런 식으로 고통까지 겹쳐서 상대해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말 밖엔.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심혈을 다해서 나름의 wishlist를 작성, 거북목 허리통증 입 벌리고 자는 습관부터 해서 와이파이 그리고 가전제품 수술까지 방법 비용 제품 싹 다 순위대로 정리해 버릴려고 벼르고 있었긴 한데, ..뭐랄까 습관 때문인지 하여간 시간 하나 잡기가 장난 아니게 어렵더군요. 유튜브에 뭐 뇌과학 강사 이런 인플루언서/전문가 찾아보면 요새 넘쳐나긴 한다만;



    ....


    이제는 이 게시판에 하얀마음 님이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시아 님의 '깡통' 이라는 말. 아무래도 가족 분들을 보고 하신 소리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뭐랄까, 저는 이태까지 그냥 제가 아는 선에서 이곳과 제 블로그를 오가며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를 해 오긴 했다만, ..역시 제가 좀 과하다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서요.


    영어로는 그걸 보고 일종의 'boundary issue' 라고 하던가. 저는 뭐 그게 한국인으로써 최악의 면이라면 그거인 것 같기는 해요. 뻔하죠 뭐. 옛날에 스토킹할 때처럼 뭐 그쪽에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남편 생겼다고 온라인상으로 지X (죄송합니다) 한다던가, 내가 걔 엄마라고 조크를 한다던가;; 이제 막 10년 넘긴 일이긴 하다만. ...결국 '반평생 왕따' 라는 일종의 핸디캡이 있었기도 했고.

    ..제 딴에서는 어차피 그게 환경적으로 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면 되었지, 살다 보면 그게 꼭 약점이라고는 생각이 안 들 때가 간혹 있긴 하던가. ...어쨌든 저도 그냥 사람이다 보니 이제 설명하긴 좀 애매모호 하네요.;



    .......



    어린이는 아이폰으로 게임과 SNS 상에서 친구를 만들고, 어른 또한 스크린을 통해 주식투자에 매진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의미에서 정말 재미없지만, 뭐 한국 사람 미국 사람 원래부터 따로 놀았던 것처럼 어째보면 당연한 현상인 것 같기도 해요. 그 이상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단 뜻이겠죠.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그냥 개인으로써 제 신변 보호를 바랄 뿐이고, 그래서 개발새발 되든말든 유치뽕이든 뭐든 찾아볼대로 찾아보고 하는 데까지 시도하는 중이라, 여기고는 있긴 합니다... 대신 외국 AI와의 대화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길어지긴 했지만요. ...어쨌든 뭐든 과한 건 너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 좋습니다.




    오늘은 Chad Lawson을 듣고 있습니다. ..저랑 취향이 같기도 전에 제가 너무 역한 소리만 하는 것인지 아닌지.... 역시 아무리 파도손이라도 그냥 온라인이고 멀리 그것도 해외서 글만 남기고 가는 입장이다보니, 바로 옆에서 누군가의 생각이 어떤지 알기는 당근 무리죠.

    턱관절장애는 다운증후군이나 조로증과 달리 (대게의 정신질환처럼) 일반인들이 주로 겪는 후천적 장애긴 합니다만.. 제 경우엔 시간이 가다 보니 그 정도가 심해져서요. ..그나마 알바 아니면 반쯤 쓰러져 있던 상태에서 털고 일어나서 달리기를 지속하게 될 수 있게 된 것만도 뭐겠어요. 이태까지 곁에 단 한 사람도 날 도와주겠다고 한 적도 없이 오로지 제 혼자서 자료를 찾아보고 회복을 해야 했으니;


    ..저한테 굳이 동정심을 던져주실 필요 따위야 없지만, ..그렇잖아요. 고독사 문제도 그렇고... 정말 좀 더 누군가와 (물론 깨끗한 의미에서) 단단하게 연을 맺을 수 있는 부류는 없는 걸까 하는 질문에 오면 그냥 암흑인거죠. 그래서 안 해도 될 말을 더 늘어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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