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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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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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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6회   작성일Date 25-03-02 02:09

    본문

    누군가: ......


    하지만 인간 심리학적으로 절대 이해를 못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그거라고.

    .....그때 정말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폭력성을 마구 드러내서는,

    시간이 흐른 뒤에 그냥 다 장난 이었다.


    ...나까지 그렇다면, 정말 어쩌자는 것.


    ......마치 전염병 같다니까. 친아빠가 엄마랑 날 냅두고 도망갔을 때부터



    평범: 

    네 책임은 어떤 유식한 용어를 들먹이던 간에 어쨌든 네가 져야 되지 않나



    한: 에이, 시간 지나면 다 흐지부지 되버리는데 뭐


    누군가: (살짝 열받은 기색)



    평범: .....


    도대체 어떤 문제를


    논하고 싶은 건데.



    한: (히죽거리며 웃기 시작)



    평범: (무표정)



    누군가:


    .....




    만약 지금 너와 나, 우리들이 겪고 있는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결국 과학적 소견으로나 지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면




    ....얼마나 끈적하고, 유치하고 퇴폐하며,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징그러웠던 간에




    지극한 의미에서 인과관계에서 발생한 무엇이라고 밖엔



    한: (박수를 치기 시작)



    평범: '쌩폼은......'


    ....재래시장에서 굴러도 너는 너다 이거지




    한: 맞아, 그건 어쩔 수 없어, 진짜


    ...사정이 더러워질 수록 그냥 점점 더 그렇게 되도록 굴러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 처럼



    .....필요한 걸 갖추지 못하도록 어린 시절부터 마구 때리고, 감금을 당하고, 애정결핍되거나 그냥 아무렇게나 망가지도록 버려진 거나 다름없던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원래부터 똑부러지고, 상냥하고, 머리가 빨리 돌아가며 인맥관리를 잘 하는 부자들처럼 되라는 거야



    누군가: (머리를 돌려 평범을 노려보기 시작)



    내가 말했잖아




    ...돈 외에 더 있다고.





    ...인간이란, 그런 존재니까......



    평범: 버진 (virgin) 주제에 잘도 말하시는군~



    누군가: (-_-;)



    한: ..이제 그런 건 좀 그만 좀 언급했으면




    누군가: .....

    ...어......



    ...그러니까,


    아무리 살을 쫙 빼고 하루아침에 승승장구하며 남들의 질투를 받는 수준으로 잘 사는 욕구야 어차피 속세 살다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쳐도


    .....현실은 늘 뭔가 좀 다르단 거지. 성욕은 해소하고 싶은데 가족이란 울타리가 존재하고, 그것마저도 잘 돌아가느냐, 선하냐, 악하냐, 아니면 그냥 껄떡대느냐/와장창 하고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냐 이런 기준 자체가 쓰여진 게 아니다 보니



    평범: 우린 경찰이 아냐



    누군가: 알고 있어



    한: 히잉.......



    (어린애;)



    누군가: ...만약에, 내가 어렸을 때 여러 아이들한테서 따돌림을 당한 게 현실이야. 그래서 살다 보니 친구가 하나도 없어.

    보통 사람하고 비교했다 치면 뭐 어른이 되서도 그냥 대다수가 무시하는 게 일상다반사인데

    어쩌다 개 간식 주듯이 옛다 관심 좀 던져줘도 그냥 덥석 받아먹어야 하는 상황인거지


    ..근데 그게 하필 어린애 시절부터 유래된 거잖아.



    평범: 아하, 그래서



    누군가: 그래


    이 자식이 나쁜 자식인지 좋은 자식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무턱대고 믿냐

    특히 그게 하나가 아니라 다수 대 나인 경우에


    ...어쩌다 예외는 있다 해도. 예외는 예외일 뿐이잖아



    평범: ...



    누군가: 내가 결국 컸다는 명분으로 어른 노릇을 해야 할 때도 마찬가지


    .....왕따당하고 자란 어른 보고 나쁜 사람이다 믿는 애들 앞에서 어떻게 호구 취급을 면하는가, ...참 이래 물어보는 것도 구차하긴 하다만

    그런 사람이 갑자기 '내가 권력을 잡겠다!'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면 어떻게 될지 뻔하잖아.


    ....순 특수한 사정에 필요로 인해서 갑자기 비싼 차 엇비슷한 걸 몰고 다니게 됐다면 모를까;


    (ㅋㅋㅋ;)


    모두: .......



    평범: 그 왕따 행위라는 것도 결국 그냥 말로 하느냐 아니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느냐, ..성폭행 같은 건 고사하고

    ..다 그런 경도 차이가 있으니까 어렵다는 거네



    누군가: 그렇지



    평범: 흠.......



    한: (강아지 액정 사진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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