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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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한시간 만에 빨리 일하러 나가야 된다는 생각 밖엔;;
.....어쩌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린 것인지, 약간은 두렵고 불안한 감정,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 그리고 자꾸만 무시 당하는 것만 같다는 실망감, 약간의 분노와도 같은 그런.. 주변에 있는 모두를 향한 보이지 않는 배척감 까지.
전화를 걸면 바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일 겁니다. 바로 며칠 전에도 대학에서 만난 동기의 링크드인 어카운트로 메세지를 주고받다가 결국 인스타그램과 전화번호를 따냈네요.
...아직 페이스타임이나 직접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도 낳고 너무 좋은 곳에서 잘만 사는 것만 같은 그들을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내심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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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만화와 일음 맥시멈 더 호로몬 아지캉 밖에 모르던 뚱뚱이 오덕녀에다 바보 히키코모리 였는데, 미국에서 대졸 이후 각종 구인구직 x 플로리다 남부로 이사오게 된 이후엔 성격이나 생활 습관에 만만찮은 변화가 온 것 같다... 턱관절 장애가 더 심해졌다가 근래에 겨우 나아질락 말락 하는 것도 그렇고.
...물론 한국에 계속 살았다면 편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제 어린 시절만 돌아보면 - 아이들에게서 계속 바보 내지 호구 취급을 당했다던가,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행동하거나 사귀지 못해서 늘 컴플렉스에 시달렸다던가, 초등학생 때 걸핏하면 남자아이들한테 맞고 다니다가 고등학교로 진학해 와서는 캠프를 갔을 때 은따라는 이유로 상담소에 제 발로 찾아간 일도 있었고, 버스에서 내릴 때 다 큰 남학생들한테서 어깨 돌려치기를 맞는다거나 줄을 설 때 나만 짝지가 없었다거나;
...여하튼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이 겪는다는 가정폭력 사정까지 더했으면 이 세상에 저란 존재는 정말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더욱더,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현실을 묵인하고서라도, 법륜스님 그리고 다른 스님 분들이 설문하시는 바와 같이 결국 나의 목적과 의식을 향해서 나아가는 길만을 택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과거의 실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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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게는 으레 동정심이 들게 마련이지만, 그런 약자로 지내는 건 저도 싫습니다.... 하기사 그것도 굉장히 미약하게나마 목소리를 겨우 내는 것 뿐이지, 공개적인 입장도 뭐도 아닌 셈.
사회 구조는 왜 이런 것이며 범죄프로만 켰다 하면 뭔 놈의 사건사고가 이렇게 많은지...
..제가 'Tommy G' 같은 잘나가는데다 못 가는 곳이 없는 일명 'YouTube Journalist’ 는 아니지만, 가끔은 진짜 뭐 다 깨버리고 그런 짓이라도 해서 제가 원하는 대로 살아봤으면 하는 욕구 내지 희망 같은게 아예 없는 것도 아님. ...그냥 아예 대적하지 못할 수준의 대기업 아닌 레스토랑에서 초보라는 이유로 각종 구박받으며 돈만 겨우 줍고 사는 식이 아니라요.
...단순히 쟤는 남자에다 유부남이고 그냥 친구 만드는 스킬이 장난 아닐 뿐이고 난 그 정반대일 뿐이지... (말하고 보니 올리버쌤 같은 유투버랑도 공통점이 꽤 있네요. *인종적인 언급은 여기서는 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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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맥시멈 더 호로몬 같은 엄청 과격한; 메탈이랑 클래식 피아노 (예: 임윤찬, 이루마, 드뷔시 쇼팽 등등) 를 섞어 듣는 편입니다. ....유튜브에 하도 예전에 못 보던 일렉트로니카/테크노 장르 그것도 엄청 맛깔스럽게 포장한 음악을 심심찾게 보게 되다 보니 저 나름만의 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합니다.
물론 국악도 좋고 크리스탈 케이나 m-flo 외에도 와다 아키코 같은 재일 한인 같은 장르에 또한 끌리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결국 일본 내 아티스트라 그런지 소리가 약해서? 그런가 가끔 듣고 싶다가도 앞에 열거한 원래 취향 때문에; 들어봐야지 마음먹다가도 다 까먹게 되더라구요^^; 특히 일본이 아니라 미국에서 산지 이제 몇십년째다 보니
한마디로 말해서 Takkyu Ishino/Ken Ishii + 부류의 테크노도 좋고 전통국악도 좋다면 다 들어도 무방한 세상이 왔다는 증거겠죠.
어설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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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조금이나마 괴롭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즐기고 사세요. 시간이 너무 가버리기 전에요.
저희는 모두 빛으로 만들어진 천사는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픈 인간이니까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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