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혹은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야 했던 현실 - 그리고 불교적 용어인 무아와 아집.
페이지 정보

본문
제가 아마 유치원 - 초등학생 시절부터 겪어온 왕따 현상을 두고 느끼는 감정은 이렇습니다: 웃기는데 끔찍할 수도 있구나, 다들 속물이구나, 현실 속 인간이구나 - 그리고 인간도 어쩔 수 없이 이 지구상 생겨난 생물/동물/유인원이구나 이 정도... 물론 너무 싫어서 막 짜증내고 울고불고 하면서 막 억척스레 실수를 하다가, 결국 그런 업보가 쌓여서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던 상황/상태에서 그제서야 좀 시간이 지나고 나이와 경험이 쌓인 이후에야 현상을 그나마 현상 그대로 보려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되었겠지만요. ...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결국 (인간 개개인들의 행동이라기보단) 시간이 보약이다 라는 숙어가 바로 제 경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조금은 부끄럽지만) 언젠가 'pleasure and criminology (공소시효나 정신질환있는 스토커/psychotic stalker 같은 주제 외에도)' 라는 키워드를 구글로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아까 방금까지만 해도 아침밥을 먹다가 또 배변을 하러 화장실에 가야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이게 거의 맨날이예요.
물론 생리적 작용이야 어차피 다 겪는 평범한 일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위생 처리를 할 수 있으면 문제가 안 된다 쳐도
문제는 (그때 성교육 혹은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레벨의 성지식이나 성경험 [!] 같은 현실도 그랬고) 저희들 같은 사람들한텐 어떻게 왠 상담사가 찾아와줘서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하고 찬찬히 가르쳐 주는 것도 절대 아니고, 그래 봤자 파도손이 필요하신 분들 각자 사정에 부합하거나 도움이 될지도 의심스럽고. ...여성 문제는 여성문제대로 아직도 남아있는 게 현실이고, 저 같은 사람도 결국 그거 하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면 말 다한 거죠. ...사람들이 아직도 저를 과거 그때의 녀석으로 보는 것에도 지쳐버렸으니까요.
그래서 남녀차별 문제가 원래 그랬겠지만 애초부터 서로 원체 이해 자체를 못하니까, 결국 삼십이 넘은 나이에 들어서야 강동우 같은 인물에게 '전문가 불러' 라는 식으로 의존하게 된다 이 말이죠.
....'지는 왕따여서 한번도 못해봤어요' 이런 식으로 질질 짜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저도 싫지만, ..어쩌겠어요. 어차피 맞고 다닐 때부터 얘들이 무슨 만화 속 악당이 아니라 결국 무식하고 지빢에 모르니까 나를 패는구나 그걸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시피 했는데.
.....
각설 하고,
결국 자기들만의 이유가 있어서 카톨릭교를 믿는 사람들 면전에 대고 인생은 결국 나 혼자 살아내야 하는 법이니 불교가 더 낫다고 우기는 것보다 몰상식한 일은 없겠지만은, 글쎄요.
뉴욕에 있던 Orthodontics of Southern Tier (직역: 남부정형외과) 에서 허사로 돈도 잃고 턱관절장애도 더 심해지게 된 이후로, 소송을 거는 대신 아픈 턱을 낫게 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다 결국 요가강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몇십년째 홀몸으로 수행하게된 신세 (?) 가 되어버렸지만,
일단 저는 직업적 관계에서만이라도 제발 좀 그만 좀 벌벌 떨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플로리다 같이 이상한 사람들만 가득한 데에서 결국 공공자금 들어간 구직소 같은 데 의존해야 하는 현실도 구려 죽겠는데.
....'무아'와 '아집'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말이 또 새버리네요. 이번 기회에 글쓰기 강의라도 들어야지 원.
아, 그리고 제가 bibliotherapist (도서치료사) 가 된다면 다들 어떻게 생각 하실지 궁금합니다.
서투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