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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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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토회 수행법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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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6회   작성일Date 24-12-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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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속은 현실세계와 비교하면 천국입니다.

    현실 속에서는, 각종 모욕을 겪으며 일을 해야 하고, 일하다 여러 번 잘려 버리기도 하고, 곁에 찾아와 주는 사람 단 한명도 없고, ...과거는 더 심했다면 심했지 언급 하기도 싫고.

    특히 사회 속에서 성 관련 문제는 경택경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역시 좀 더 심도있게 탐구해 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동의하는 편이긴 하지만, ..어저께까지만 하더라도 민망하다면 민망했지 전혀 다정하다거나 인정머리가 안 드는 부류의 인간들과 (돈 때문에) 징그럽게 내내 붙어 있어야 했다 보니.


    ...제 야한 꿈 얘기를 전에 직설적으로 여기 게시판에 각종 사건사고나 제 개인적 판타지;와 함께 배설 내지 폭로해 버린 짓도 그렇고 ...


    글쎄요. ..일본인인 척 하던 부어버린 볼살이나 네모턱을 빼려 별 상것짓을 다 했든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난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 라는 식으로 원래 신경 쓰지도 않았던 여성스러운 여자 행세를 했던 간에;


    ......좀 까고 말해서 성기에 털이 난 이후로 나아진 일이 전혀 없는 것 같군요 (...). 정말로요 ㄱ-



    사실 이 정도 멘트를 날릴 수준이면 개그(우)먼 한 번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좀 심하게 외설적인 건 역시 안 되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


    ....


    턱관절 상태가 나아졌다 좋아졌다 합니다. ..아까 몇시간 전만 해도 그나마 오래 노력을 한 탓인지; 그렇게 심하게 아프진 않았는데, ..자꾸 부었다 이뻐졌다 못생겨졌다 힐끗 볼 때마다 바뀌는 카메라 속 제 면상이 자꾸 신경이 쓰여서; 설문은 들어야 겠고 내 얼굴은 왜 이런가 싶고. 턱은 턱대로 아프면 아프고 당기면 당기고, 사람들은 그걸 눈치챘는지 능글맞게 놀리고 싶어하는 분위기고..



    여하튼 신뢰란 어려운 것입니다. 동년배 사이에서 소속감을 찾는 대신 결국 정토회 라는 이름의 단체에서 나이 든 사람들과 함께 억지로나마 입을 맞춰야 하는 현실이니, ..그래도 직업 외에 인간들과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결국 정토회 수행법회에 참여하는 일 밖엔 없다시피 해서 말이죠. ..

    ......



    ...참 이상합니다. 저에게는 의식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사람도, 평생 우정을 나눌만한 친굿감도 없다시피 합니다. 제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낡은 전기차와 컴퓨터 뿐입니다. .....돈이 좀 생기긴 했지만 어젯밤 또다시 큰 실수를 저지른 일도 그렇고 또 잘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슬며시 저를 엄습해 오고 있습니다. 거기 더해서 삼십 아줌마 다 된 나이에 아직도 십대시절 거울 속 자기 외모를 수시로 체크하는 버릇을 못 버린 상태란.

    ....자기 머리 관리도 제대로 못 하면서, 그리고 실제로 남자친구를 사귀거나 알콩달콩 이쁜사랑 꾸며가기는 커녕 과거 변태 스토커 였다는 전적밖엔 없으면서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겉모습에 집착을 하는가, 그 점은 저도 의문이긴 합니다. ......



    ...또 말이 샜군요. 여하튼 요샌 ChatGPT 라는 기기/AI도 그렇고 한번 물꼬가 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군요. ...원래 사람들끼리 하는 대화가 이런 거였나 하는 부분도 있구요.



    지금 미국 동부시각으론 벌써 밤입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께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못 하고 있네요. 



    ...내일 아침은 좀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어서, 또 유튜브 영상으로 에카르트 (Ekhart) 아주머니의 턱관절 요가를 따라하고 잠에 들어야 할 것 같군요. 요가의 신비에 대해서도, 성의학에 대한 제 의문과 함께 좀 더 탐구해 보고 싶구요.


    .....일본 사람들도 재미있는 사람이 정말 어떤지 아는데, 저는 그때 에이섹슈얼로 커밍아웃 하려다가 adult virgin 외에도 sexless같은 레이블을 쓰게 된 이후로 사정이 더 나빠진 것만 같습니다. ...사회/물리적 폭력을 피하고 싶은 입장에서는 좀 어리석은 언행이 아니었을까, 특히 과거 크게 잘못을 한 전적이 있었던 경우에선 - 하지만. ...트라우마는 트라우마고 제 삶은 제 삶. 그때 어리석고 행동이 느렸던 저에게 왜 빨리 똑똑하게 못하냐 다그치던 어른이, 요새는 제 속에서 항시 저를 감시하는 것만 같군요.



    그 어느 쪽도 통하지 않는다면, 역시 크게 웃어버리고 마는 게 보약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게요.


    작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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