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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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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전) 죽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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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5회   작성일Date 24-11-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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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체력저하가 심하게 온 나머지… 가히 하루종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 버렸네요. …깨어 있을 때 이도 닦아주고 욕조에도 들어가 보고… 아침 때는 30분 정한대로 청소도 하고 이제는 더이상.. 그때 ‘돼지우리’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


    예전에 제가 거의 폭발물 터뜨리는 식으로 여기 게시판에 마구 도배를 한 바람에;; 그때문에라도 여기 오던 사람들이 다 도망가 버린 것 같아서 속이 좀 상하긴 하네요 OTL. …그때 그런짓이라도 안 했으면, 또 현실 속에서 옛날처럼 돌아갈까 봐 그것도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참 두려움이 생기다 보면 비정상적인 짓을 마구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날 도와줄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능력도 없는데다 정말 괴기하면 괴기했지 남들의 놀림감이 되거나 범죄자로 몰릴만한 과거를 가졌다 보니, 결국 히키코모리인 상태를 곱씹으면서 그나마 얘기라도 듣고 하자고 오는 곳이 바로 여기가 돼 버렸는데, …제 어투가 맘에 안 드시는 분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은 들지만서도, 거의 무의식적으로 악물려 오는 제 한쪽 턱 처럼 제 속의 ‘어른 아이’가 화났다고 느낄수록 그런 ‘아이’를 속에 지닌 제 자신이 더 속수무책이라고. …물론 불교도 입장에선, 아직 속세에서 사는 비출가자, 속물적 내성을 못 벗어난 속인이 하는 불평거리밖엔 안 되겠지요. 스님들이야 1년 365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는 바로 온종일 공부하고 수행하는 일이 당연할 테니까요. …저는 침대부터 상태가 나빠지는 바람에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 보니 원래는 108배 하려고 새벽 5시에 일어나기로 마음먹었던 거나 아침에 하는 봉사활동 가기로 한 일도 아예 못 한지 며칠째 였거든요. …답답하다면, 답답한 거겠죠. …. 대신 차라리 노선을 바꿔서 여기 지금 브레바드군에서 100% 인터넷 활동만으로 (!) 일본어 공부 + 구직 활동에 올인하기로 아예 마음먹게 된 점도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라면 필연이었지 우연은 아니란 생각 또한 듭니다.

    …..


    30대면 분명 바로 노화나 그에따른 질병 그리고 자연사 같은 일들을 걱정할 나이는 아닙니다. ..옛날에는 훨씬 더 척박했겠지만요. ..단지 고통에 따라 빨리빨리 조치든 self-care든 뭐든 취해주다 보니 옛날처럼 짜증내며 울고불고 하는 상태는 벗어났지만; 계속 이런 일들에 끄달리다가 시간낭비만 한다면 결국 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게 아닌지. ..안 그래도 그냥 무슨 ‘자연에서 온 여자’ 같은 공주병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트레일러닝을 고려하던 중이었는데, 턱관절 장애랑 급성피로가 동시에 덮쳐오니까 정말 낮에 사람들이 쌩쌩하게 돌아다닐 시간에 시체처럼 온종일 누워서 쥐 죽은듯이 하고 있게 되고. …어차피 원래부터 히키코모리였다 해도, 24시간 내내 정적이 흐르는 집안 분위기를 보자하니 심리적으로 조금 불안한 감이 있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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