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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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7마일을 1시간 28분 정도 기록 내에 달리고 돌아와서 바로 올리는 포스트이긴 합니다만
Running Level에 가서 제 신체 기준을 입력하면 초보자의 초 자도 못들어갈 정도라나 뭐라나 OTL
...하기사 유치원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운동의 운 자도 모르는 데다 아예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아 했던 녀석이 저였으니; 이제 와서 아무리 열심히 뛰고 요가 수행까지 몇년째 했어도 물구나무 서기가 겨우 된다면 모를까 그 이상 넘기기가 어려운 건, 결국 스스로가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따라잡힌 거죠.
정말정말 사실은 생각보다 어린이랑 여자; 들이, 저같은 사람이 지닌 장애에 대해 민감하다 는 촉 아닌 느낌 때문에도 있는데
...Airwaav 마우스가드를 사서 어찌됐든 정말 최악의 상황은 피했긴 합니다만
기록이 계속 이렇게 낮아서야, ...아까까지만 해도 잘만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감각과 기록은 정말 다른 세계;)
이렇게 된 이상 포기할 수는 없다고; 차라리 죽기살기로 매뉴얼 대로 달릴지언정 여기서 후퇴란 없습니다.
턱이 나가 버린 지는 이미 오래. 걱정해 주는 지인 1도 없는 상태에서 계속 달리다 보니, ...정말 초등학생 때 남자애들한테 맞고 다니던 시절 맷집의 기억이 의외로 긍정적 (!) 인 역효과를 발휘하는 것일까.
...고등학생 즈음부터 아무런 계획도 대책도 없이 미국 땅에서 달리기를 시작. 처음에는 가족부터 꼴불견 취급을 받다가 슬슬 절 인정하기 시작.
..그렇게 자기 실력이 좋은지도 나쁜지도 모른 채 달려온 게 벌써 32세 - 17세? = ~15년 정도 되었군요.;
앞의 제 실망감이 이제 더 잘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역시 같은 정신질환이란 문제에 처한 사람으로썬 세상에서 (좀 더 직설적으로는 지금 사는 이 동네에서) 겪는 차별..까지 더하면 실제 선수들이 겪는 압박감과는 다른 무엇이죠. 계-속 개인 실적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밀려고 들 테니까
...역시 아주 희망적으로 이야기를 끝내는 능력은 아직 제겐 없지만, 이제와서 달리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건 진심입니다.
아주 작게나마, 절 응원해 드린다면 저도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참조: GTN/Paralympics/런코리아/*Marathon Handbook; 저강도 유산소/마라닉TV/호야유호근/슬기런바디 etc.)
댓글목록
시아님의 댓글
시아 작성일 Date
15년 동안 달리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작심 3일 이라는 말처럼 어떤 일을 실행에 옮기기가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체력도 많이 좋아지셨을것 같아요. 달리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희망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운동을 싫어하는데요, 봄.가을 시원할 때만 산책겸 걷기 운동만 하거든요. 이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운동을 해야 함에도 꾸준히 하기는 어렵습니다.
별님 화이팅 입니다.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늘 감사합니다.
초보자이신 경우에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 (*https://www.youtube.com/channel/UCpg89Ys3E4BaLGgEEWVmI9g) 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세포 시신경도 활성화 된다고 해서, 현대인 기준으로 보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하는 데에도 일리가 있는 행위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차피 자연적으로 수렵 생활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아니기도 하구요.
중독만 피하시고 주 3~5회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시아님의 댓글의 댓글
시아 작성일 Date운동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