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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사실 글을 미리 적어놓고 다른 데 저장해 놨다가 복사해서 글을 쓴 날짜별로 정리해서 올리는 편인데
오늘도 이미 써논 글에 덧붙여서 막 포스트를 작성했더니 게시판을 올바르게 사용하라는 경고창만 뜨고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
....물론 제가 오늘따라 짜증섞인 문구를 많이 적어놨다 안 느끼는 건 아니지만, 한국 그리고 뉴욕을 경유해서 살다 갑자기 플로리다 남부로 이사해서 살다 보니 워낙에 그때 제가 살던 동네 뺨치는 수준으로 좀 뭐라해야되나... 괴이하고도 어떻게 보면 미쳐버릴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만큼 불쾌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요. ... 뭐 얼떨결에 자꾸 일하던 곳마다 잘리다 무료배급식량에 의존하게 된 일도 그렇고, 턱이나 허리가 아픈 바람에 돈을 다 잃어버리게 된 일도 그렇고, ...누가 들으면 제가 엄청 불쌍한 사람처럼 들리긴 하겠네요^^;
읽다 보니 똑같이 불쾌하신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제가 천사가 아니다 보니 죄송합니다. ...여기 게시판 몇년전 자료만 해도 다른 분들이 올리신 공식적인 내용의 자료들이 수두룩 하던데. ......
.....
달리기를 하면은,
우선은 살이 멋지게 (!) 빠지는 건 맞습니다. 물론 오래 가려면 제대로 달리는 법도 익혀야 하겠죠.
...
저는 그렇게 육체적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정말 자기 체력의 한계랑 계속 부딪치는 수준으로 (...) 그리고 물리적인 의미에서 계속 운동을 해 와서 얻은 게 뭐가 있냐면
바로 제 자신이라고밖엔 말을 못하겠어요. 그렇게까지 운동을 하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왠 말만 들었다 하면 바로 멋대로 동물같이; 폭주해 버리는 제 속의 그 녀석을 제대로 통제하기는 커녕
(엄마처럼 야근까지 거뜬하게 뛰지는 못할 지라도) 절 배려하기는 커녕 어떻게 되는 꼴을 못 봐서 안달인 사람들 사이에서 걸어다니지도 못했을 테니까;
...적고 보니 남자 같지만, FTM도 고려해 본 적 있는 마당에 놀랍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직 동정이라는 부분도, 이제는 LGBTQ+가 전면에 나온 거나 마찬가지인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간혹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이미 그런 걸 상관해 봤자 저에게 역으로 작용할 환경에 처해 있기도 하고, ..또 무슨 배우자 같은 걸 구해서 같이 살기보단 24시간 내내 저 혼자 즐기는 생활 방식에 오래 익숙해 왔기 때문에
..단지 'sex'를 안 했다고 해서 제가 예전의 저지른 일들에 대해 면죄부를 받을 생각도 없지만 그런 - 특히 젠더이론이나 여자 (female) 이라는 성별 (gender) 에 관한 일종의 성적 선입견 (stereotype) 을 동반한 - notion에 끌려다니고 싶지도 않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상한 데 들어가 뭐 어떻게 되기보단 (뭐 이미 그런 상태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지만;) 차라리 오타쿠 오덕후 하고 속 편하게 사는 편이 제 입장에선 낫다는거죠.
....적고 보니 참 제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나 싶은데, 저도 그래서 더 좋은 영향을 찾기 위해서라도 파도손도 들락거리고 여하튼 나름의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밖엔 못 하겠습니다.
....청년 고독사나 Soft White Underbelly에 대해 조금 언급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은 하찮은 존재가 맞지만 (예: 날 괴롭혔던 가해자 부류), 그만큼 고유한 객채이며 존재이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댓글목록
시아님의 댓글
시아 작성일 Date
생활 나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솔직 하시고, 교포 중에서 해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유일 하시다보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요^^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운동이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운동을 꾸준히 하시기 때문에 글에서도 마음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좋은날 보내세요~
참, 저는 가톨릭인데 가톨릭이란 뜻은 보편적이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동정을 이제껏 지키셨다는 것은 칭찬팓으셔야 할 일입니다. 요즘처럼 순결이 실종된 세상에서는 더더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