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학회는 반성해야 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파도손 여러분. 저는 손경택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 대한수학회에서 주관하는 수학올림피아드를 중고등학교때에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올림피아드 수학의 지름길, 경시해제, 올림피아드 수학 셈본, 올림피아드 수학 바이블 등의 수많은 교재들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대한수학회에서 출제하는 올림피아드를 준비했던 기간이 2007년부터 2013년도 까지였습니다. 대한수학회는 중고등학교 범위를 넘어서서 대학교 수학범위를 올림피아드에 출제하였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엄청난 사교육비를 낭비하였습니다. 지금 책들은 부모님들이 버리셨고 제 머릿속에 남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수많은 영재들이 이 나라에서 실패하시는 줄 아십니까? 한밭대학교 배수현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학문의 계단을 밟고 올라갈 때에는 정신적 육체적인 성장을 이룬 다음에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한수학회는 사교육을 조장하였습니다. 대한수학회는 마땅히 사과선언문을 발표하고 올림피아드 문제에 각 학년 출제범위에 맞게 문제를 출제해야 하며 저를 포함한 사교육비를 낭비한 사람들에게 배상금(돈)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댓글목록
별이님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안녕하세요, 경택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좀 직설적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그당시 저나 경택님 같은 사람들을 보고 면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라이' 라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던 부류가 반이던 환경에서 함께 살고 또 그렇게 커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 여파를 겪는 중이구요
글을 읽을 때마다 경택님의 분노가 느껴져서 조금 안타까운 기분도 들지만, 저랑 경택님, 그리고 당사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시아님 외에도 분명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있는 게 현실인 거나 다름없을 거예요
제 오만한 자존심으로 얼굴도 모르는 분 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짓이 실수란 것도 이제는 알지만, 경택님을 배려하고 싶은 생각에, 또 파도손 분들과 늘 교류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금 댓글을 달고 가네요
제 댓글의 주는 저도 조현병 엇비슷한 증세가 왔을 때 문맥의 논리를 잡기 힘들었으나, 체면을 무릅쓰고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보통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수준까지 다시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직접적 경험에서 하는 소리니 믿으셔도 됩니다.
앞으로도 늘 좋은 자료 기대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보거나 읽지는 못하겠지만 미국 사례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아시고 계셔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얀마음님의 댓글
하얀마음 작성일 Date안녕하세요? 별이님. 저는 조현병 환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단 한 번도 또라이 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수영장도 같이 다니고 검도학원도 다니고 생일파티 때는 초대되기도 했답니다. 친구 집에가서 컴퓨터 게임도 하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삼국지 게임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랬던 제가 부모가 어리석어 위장전입을 하여 갑자기 파주에서 고양시로 오는 바람에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고 당연히 새로운 환경에 오니 친구가 없었겠지요. 뭐 그래도 중학교 때에도 그래도 조금은 친구가 있었고 고등학교 때에도 진짜로 친한 친구는 소수 존재했었네요. 이 나라는 사교육으로 병이 들었어요. 저는 수능 시험 준비한다고 부모들이 컴퓨터는 개고물로 사주면서 사교육비에는 한달에 100만원씩 쓰고 그랬었습니다. 솔직히 교육부는 사과해야 되요. 학생들의 삶을 망가뜨린 데 대해서. 그리고 한국 수능 영어 시험은 미국인들도 혀를 차는 문제들이고 수학은 문제를 배배꼬와서 사교육 없이는 풀지도 못하게 만들고 제가 친 물리 시험에는 대학교에도 안배웠던 쿼크 개념이 나오고 그랬었습니다. ^^
하얀마음님의 댓글
하얀마음 작성일 Date그리고 배상금과 사과선언문도 해야 하구요.
별이님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댓글을 달려 했는데 올바른 방법으로 이용해 달라는 메세지가 자꾸 뜨네요.
...실례지만 부모님과의 갈등 외에 일절 신뢰 관계 따위 없다고 해도 좋은 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다른 건 아니지만, 예를 들어 대화를 기피하고 메세지를 보낼 때만 답장을 겨우 한다던가;
자기 가족에게 당했다는 분은 이해는 가지만, 약간 미성숙한 태도가 엿보이는 듯 해서 그렇습니다. 저도 제 엄마가 겪은 일들을 여러 번 되돌려 생각해 보다 일단은 '엄마'와 이러한 식으로 관계를 조절해 나가자, ..그렇게 말은 안 했지만 암묵적으로 어느 정도의 결론에 도달한 상태긴 하거든요. 특히 이제 성인이기도 하지만, ..한국 문화권이 그런데다 엄마밖에 거의 유일하게 서포트가 없는 입장에서 그 줄마저도 끊어 버린다는 건 제게 역으로 작용한다는 현실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말인즉슨 제 일이 잘 풀렸으면 (제대로 봉급을 받으며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던가, 친구가 생기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다던가, 장애가 낫게 되었다 던가...) 제 엄마라는 사람과의 관계를 두고 제가 어떻게 행동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죠. ...제 평생 결코 저는 효녀는 아니었으니까요.
말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CCHR 사이트 가보니 제가 처한 사정이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아, 그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