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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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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05회   작성일Date 24-08-19 06:08

    본문

    08.12.

    • 죽지 않은 사람.

    요새는 아침마다 정토회에서 천일결사를 따르는 대신 정목스님이 유튜브 영상으로 남긴 참회문을 따라하며 거기에 맞춰서 108배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얽메여선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도 없겠지만, 만약에 제가 정말로, 그것도 미국에서 미국식 이름으로 바뀐 채로 출가를 한다 해도 거기에 걸맞는 재목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부터의 전, 나보다 힘이 센 남자아이들이나 나보다 똑똑한 아이들에게 늘 당하거나 도움받고 살았다면 모를까 전혀 착하거나 남들을 지혜롭게 도와줄 줄 아는 녀석이 아니었거든요. ……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결국 어른이 되어서 제일 중하다고 여겨지는 소재가 바로 이거라니.  참 인간이라는 존재가 하찮게 느껴지는 것도 별 수 없나 봅니다. ….


    ‘Institutio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기관’ 인데, 순 영단어를 가지고 제 과거 학교 경험들이랑 조합해 보니까 뭔가 말하기 어려운 심오한, 그러니까 기분 나쁘다는 정도를 넘어서 마치 축생 아귀로 태어나 나락에서 벌 받았던 경험을 재조명하는 것과 엇비슷한 인상을 받게 된달까 뭐랄까. … 해강고 다닐 때 제 번호는 27번 이었는데, 오늘 아침 진돗개가 천연기념물 지정에서 유기견이 되어서 26마리가 안락사 예정을 받았다는 뉴스라던가 유튜브 라이크 버튼을 눌렀는데 딱 27번이라던가. …어째 보면 저와 무관해 보이긴 합니다만 하필 그러한 디테일에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 하게 되더라구요. …..



    Man Behind the Sun (1988) 이라는 영화를 언젠가 뉴욕 빙햄튼 주의 Bundy Museum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731부대의 희생자들은 인격 말살을 뜻하는 ‘마루타 (=통나무)’, 로 불렸다고 하는데, 결국 우리도 그런 일제시대의 잔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사회적 문제라는 괴물이 특정 다수를 무작위로 집어삼키는 것만 같습니다.


    ….젠더 (gender) 에 대해 아직 많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또 답답합니다. …결국 남들만큼 성적 쾌락 같은 걸 즐기지 못해서 꼭 그렇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난 내가 인간이라고 죽 믿어왔는데 사람들로부터 동물 취급을 당한다면 결국 성 (性) 자체나 내가 태어난 방식에 대해 의문이 가기는 하더라구요.

    청소년기 시절에는 이성교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다 서로 사귀고 또 깨지기도 하고 그렇게 자기 나름대로의 사회적 망을 구축하다가 안정적인 관계를 이루는데 성공하는 동년배들을 혼자 숨어서 동경해 왔던 제가 생각나곤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행동장애가 뭔지 인식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들 특히 또래 이성 아이들이 날 피하면 스트레스를 받았던가. ..그러니까 관심은 받고 싶어서인지 이짓도 해 보고 저 짓도 해 봤던 기억은 나는데 결국 만화를 그리는 일에만 올인했다죠. 바로 손에 잡히는 게 그거였으니까요.


    ……


    적고 놔 보니 인생보다 더 단순한 것도 없습니다. 허허…… …


    • 친구가 없는 나.

    이미 지금 겪는 것보다 어른 수준에서 더 심한 왕따를 당할 수도 있고, 어쩌면 남들처럼 자살을 고려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될 수도 있다고 지금은 그런 생각 혹은 경계심이 조금 들기는 해요. 내가 죽으면 진심으로 속 시원해 할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왕따/은따 그리고 히키코모리에서 소토코모리로 발전한 입장에선 잘은 모르겠다만, 소토코모리 자체가 원체 아는 이웃이나 가족 아니면 속 터놓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이대로 저렇게 행동하는 남들을 필요없다는 듯이 무시하면 내 신변이 안전할까’ 그런 위기의식 아닌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뭐 생존하기 위해 눈에 불이 붙으면 비정상적으로 변하거나 원래 안 쓰던 머리가 더 돌아가거나… 그때 그렇게 싫어했어도 엄격하게 가르쳤던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 맞는 구석은 있었네요. 법륜스님도 마찬가지구요.



    법률적으로 제가 제 신변을 보호할 권리는 제가 아무리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떠나가지 않는다고 언젠가 들은 적은 있습니다. … 역시, 제 자신이 직접 상스러운 발언을 내뱉는 상태로 계속 돌아가지 않으려면 그러한 상식 정도는 이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제가 제 얼굴에 침뱉는 일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쳐도, 과거에 이미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피해 (*초등/고등시절 구타와 욕설/사회적 따돌림을 동반한 지속적 왕따/은따) 를 봤다고 주장해야 하는 입장으로써는 (지구상 어느 누군가에게 제가 직접 언행으로 저지른 이후 과거의 잘못 외에도) 단순히 ‘죽기 싫다’라는 본능을 억누르고서라도 무언가 나름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그러한 압박감에 조금 시달리고 있긴 합니다. ..그런 주제를 항시 여념에 두고 있기엔 역시 저도 제가 먼저 살기에 너무 바쁘긴 하지만요. …단지 ‘제가 억울하다’는 입장은 한국에서 내보내는 뉴스등을 통해 (각종 범죄 사건사고 외에도)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건, 머릿속으로나마 알고 있기는 해요.


    …..


    하도 ‘찌질이’ 라는 틀 때문에 괴로워한 탓인지 결국 그렇게도 아니메 나오는 쿨한 환상의 주인공이라도 되고 싶은 것인가 합니다. …하기사 자기가 자기를 치켜세워 줘야 살아남는 미국 문화권에서 스스로를 그렇게 애처럼 낮춰 보는, 그리고 남들이 늘 내게 그런 것처럼 과거 틀을 적용해 버리는 습관은 이제 버렸으면 합니다만, 글쎄요 과연 형제복지원 나오신 분들만큼 괴로운 상태가 아니어서 그런 걸까요. …..


    동료분들 자살 죽음 사건사고 소식이 안타깝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Deep Gore Tube, Korean EQ Movement and Hypocrisy.

    But as I came back up from putting my garbage can out, I was pondering about how the gigantic RV owned under by my stepdad that my family’s neighbor helped set up right beside the driveway could possibly tip over and start to crush over my human flesh at the moment’s instance. I thought how life would go on afterwards and how I would be forgotten afterwards, to how I’m obsessing about how the RV’s body is tilted over to the driveway is nothing but Floridian (or Southern, I should say). ..Of course, it is highly unrealistic to not consider how physics work in real life, but after I’ve heard the neighbor screaming b/c the male white worker likely did make some sort of ‘fatal’ mistake, I am yet foolish to be caught up in that same old nasty habit again. While I certainly know playing voyeur to bunch of 1st-degree trauma victims and then wearing a know-nothing mask in real life is nothing but that: Hypocrisy.


    …..


    Of course, I’m not the lawyer. …While at my last-ditch effort to at least sound somewhat human in a superficial manner, I’d highly advise against going to the venue mentioned at the subtitle, just know that it’s there. I came out fairly ‘sober’ after spending time on the DGT - maybe some guilt - while I don’t know what kind of actual mental state anyone reading this is in.


    But rather than keep wallowing in the thought of how my own family member’s (or the worker with the tow, who I have never met nor has any relationship with) intending to kill me in the most gruesome way with their family RV, I do wish to garner better notion about reality b/c none of it makes sense unless it was for COMPLETE BRUTES. ..LIKE I’m not totally EXEMPT from using that term all the time in my head, but.


    It’s also because I’ve seen a very smart American man on Twitter once. He was white, but he had a nice appearance and the thing was that he somehow managed to tow back his car from a ditch w/ a piece of makeshift equipment (it was like a seesaw tactic he used with the the most minimal tools from nature). It looked like it took a long time for him, but he did as if playing with a toy so I do remember being halfway envious and halfway admiring. ‘Cause with that level of logical reasoning you could virtually do anything, including being employed in a high-security position with equally deserving salary etc.


    Now it’s nothing but funny for someone like me to even imagine getting there, where I was mentioning one of the most atrocious venues online including what was really going on in my crazy, hysterical female brain.


    Simply put, as long as no one’s jumping into the Hangang River and I’m certainly going to use up all my remaining brain cells to save my life in case the RV really topples over me right in front of my house’s driveway (it should be more like when it gets to a state like that it would have visible signs already I think. Like starting to get shaky/wobbly in a far more gradual manner of which phenomenon I’m sure most mechanically-oriented “Florida” people are more than aware.), I think (and do hope) that things are fine.


    .......Like, you might be able to leave sympathy yourself for an unknowing victim’s ripped-apart body, but that’s literally it in reality.


    08.13

    • ‘좋고 나쁨이 없다’

    불교와 스님들의 세계에 빠지고 난 뒤부턴, ‘Adult Virgin (성인 무경험자)’ 이라는 노션 자체에 시달리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만 있는 것 같아서 초반엔 좋았습니다. …지금은 정토회를 포기한 대신 Secular Buddhism (비종교적 불교) 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중이긴 합니다만, 유튜브의 그 많은 피트니스 영상 밑에 달린 ‘우리의 서비스를 실제 의료의 수단으로 착각하지 말라’ 는 문구처럼 지금은 그저 아직은 내가 이해하기엔 거리가 먼 무언가로 바라볼 뿐입니다.

    ……

    괴롭힘을 당해서 ‘가여운 희생자’ 같은 게 되어버렸다면, 그리고 가해자를 지목할 수 있다면 이미 전부 초/고등 시절에 다 지나가 버렸거나 지금은 전부 주변에 이웃 외에는 모르는 사람들 뿐입니다. 인간 사회란 건 그런 의미에서 참 거대하거나 비대해졌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 …


    턱이 비뚤어지고, 얼굴 한 쪽이 으스러질 정도로 이가 끊임없이 악물림과 동시에 이상한 목소리들의 웅성거림을 시시때때로 들어야 하는 상태에서 자신의 인간성을 유지하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겁니다. …’여자로 취급받기’는 이미 포기한 상태나 다름없긴 합니다만, (유튜브나 온라인 매체만 있으면 요가를 액세스할 수 있는 점도 한 몫 했지만서도) 글쎄요. ..그때 동네 아파트 사이사이 숨어서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거나 공포에 질리게 한 아저씨들 그리고 한 소년만큼이나 제가 그런 ‘변태’가 되어버리는 일은 저도 싫다고 밖엔 할 수 없겠군요. ..그래서 좋은 의미에서는 (그런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왕따-은따 그리고 히키코모리 과정을 거친 (어쩌면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이미 진부한 소리일 지도 모르는) 소토코모리가 되어버린 입장으로썬 (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지극히 이기적일 수도 있는 니즈가 개인주의가 선두인 사회에서 그저 ‘자연스러운’ 상태다 하고 치부되어 넘어가게 되는 것만 같아 내심 불안한 점도 없지않아 있다. …마치, 현실 속에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는 대신, 온라인 몰에서 비싼 치아 리테이너를 사고 배송이 연체될까 조마조마해 하는 상태가 정상이라고 믿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달까. …비유가 좀 과장된 면도 없지않아 있어 뵈긴 합니다만, 스토킹을 했다고 몇십년전 일을 갖고 그것도 다수 대 1로 계속 추근대는 것이나, 그렇다고 제 입장에서 자기가 한 잘못을 인정 안 한다, 혹은 아예 어떠한 제 3자가 내가 원한다 해도 그러한 일들을 정상적으로 처분을 못 하게 막아 버린 상태나 전부 마찬가지가 아닌지. ..인간의 말로 일부러 해석을 해 보니 그렇게 나오긴 하네요.


    …..


    • 본성이 없는 사람.

    일을 할 때나, 소토코모리 마냥 집에 계속 있을 때나 일종의 폐쇄공포증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ADHD적 반응을 보이며 일종의 도파민 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던 때와는 다른 기분이긴 하다만, 무언가 심사숙고 진지하게 고려하거나 고민해야 하지는 않는지. …그렇게 다들 인간일 뿐이라고 잘난 듯이 떠들고 다닐 거라면 특히 말입니다. ……


    $200 (한화로 20 상당) 주고 세련된 마우스가드를 샀습니다. 이미 완벽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성능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일단은 하루종일 같은 고통에 내내 시달리지 않아서 구매자 입장에선 만족스럽다고는 있을 같습니다. …단지 육체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푸는 능력은 역시 제겐 없기 때문에, 다만 현실과 타협하는 길이 살길이다. 그렇게 한국인 여성 인간의 모습을 하고 생각하고는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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