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나에게로 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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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진단을 받고 좌절감에 휩싸여 힘들었던 시절,
지는 해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떠오르는 해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했던... 이 사진은
정신병이 생겨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빛에 너무 예민해서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아주 맑은 날, 해 질녁...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찍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중에 2~3분 정도에 불과하다.
나와 그 예민함이 너무 닮았기에,
그리고 기다림을 좋아하는 나는
힘들 때마다 폴라로이드로 지는 해를 담은 사진을 종종 찍곤 했다.
나와 그리고 우리,
모든 아픈 이들이 건강해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 희망은 나에게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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