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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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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운명 이란게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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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290회   작성일Date 22-07-14 14:26

    본문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은 일이 잘 안 풀리면 그게 내 팔자지 그렇지.... 하고 운명 탓을 하는 경향이 있죠.

    제 부모님도 마찬가지 셨어요. 제가 조현병 당사자가 아니었을때는 어머니는 항상 제가 형제 중에 제일 부자로 산다고 노래를 부르시곤 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전 정신과 폐쇄병동에 총 입원일이 1년을 넘기는 중증 정신 장애인이랍니다. 상황이 이런데 사주팔자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쵸?

    하지만 이것만은 자신합니다. 즉 내가 노력한만큼 세상은 보답을 해 준다라는 것이죠. 즉 운명 탓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약만 먹는다면 그 이상으로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운은 안좋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분석하고 했습니다. 지난 25년간 낮병동을 포함하여 거의 10군데 정도 직장을 다닌 것 같아요.


    실패도 많았고 뭐 거의 실패죠. 학생 시절 어머니가 사주팔자 이야기를 하시면 전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사주가 좋은 사람이라도 내가 노력해서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중2때 모의고사에서 서울시 수석을 한 적이 있었고 어머니는 인터뷰할 준비를 해야겠네 하고 웃으셨어요.


    사회 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시절에 전 고시 준비를 했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당시로서는) 스펙으로 컴류터 활용능력, 운전, 영어 이 세 가지를 간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 취업 3군데는 다 정리 해고가 되었습니다. 위 3가지는 지금도 잘 안되는데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직장 생활 덕에 이만큼 컴퓨터 사용이 된 것 같아요. 엔지니어에게 물어물어 컴퓨터 사용 기초를 다지고 홀로 독학하고 또 회계팀 3년차에 있을때 엑셀과 ERP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나도 직장인이다 라고 생각할 시 병이 재발 했습니다. 참 슬픈 일 이예요. (회계팀 3년차 업무는 고시 준비하던 시절 익힌 지식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책에서 본 것을 실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각설하고 운명이란 분명히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대운이 아직 안 와서 운명이 너무 가혹하다고 현재를 게을리 산다면. 그 또한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기적이란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는 글귀가 떠오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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