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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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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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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797회   작성일Date 23-08-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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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은 질병이 맞다고 생각한다. 

    요가를 포함한 각종 ‘healthcare boom’ - 그러니까 심심찮다 못해 아마존이나 유튜브만 키면 질식 (…) 할 정도의 양의 정보 아니면 일명 말만 헬스케어지 ‘*commercial product’들이 쏟아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라고 밖엔. 내 기준에서 보면 그렇다. (aka. “Alternative medicine”)


    ..그러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이 ‘난 정상이 아니야’ 또는 ‘몸에 이상한 질환이 있다’고 느낄 때 바로 잡아채기 수준으로 손을 뻗다 보니 그러한 문화가 온라인상에서부터 형성이 되는 것. 의외로 유튜버들을 포함해 꽤 수준 높은 강사 내지 실제 의사 (!) 들을 쉽게 그런 매개체 (*personal computer) 로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결국 현재 추세이긴 하지만 말이다. ..과거 PC가 막 발매될 때와는, 비디오의 화질부터 비교도 안 되게 발전한 양상.


    ……


    권위적이고, 때로는 편협하기까지 하며 복잡하기만 한 기존의 체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사정에 맞는 healthcare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는 것보다 더 이상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거의 평생 시달렸었던) 외적인 고민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 보겠다. 내가 만약에 어떤 할아버지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쳐 보자.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일명 ‘고령 바디빌더’ 혹은 ‘피트니스 머신 (…)’이실 수도 있고 (*찾아보면 실제로 그련 사례가 있다), 아니면 그냥 한국의 동네 할아버지처럼 옛날 이야기를 잘 해 주실만한 소탈한 외형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기력이 쇠진했다거나 질병이나 장애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일 수도 있다 ..옛날 아내분 (*할머니. 지금은 돌아가심) 과 결혼하실 때 사진 속에는 키아누 리브스 뺨치는 용모를 자랑했지만, 나이가 든 후의 모습은 호흡기와 안경을 착용한 채 볼살이 불거져 있었던 새아빠의 아버지가 내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


    여기서 그냥 아는 사람 수준으로 얘기만 나누고 자리를 뜬다면 보통 사람들의 일상사와 다름없는 모습이 된다. 단지, 정말 최악의 경우엔 (예: 조두순 사건) 성범죄가 될 수도 있고 (!), 실제로 가족관계가 아니한 이상 아무리 겉은 다정하게 할지라도 늘 남남이라는 일종의, 그리고 아주 약간의 긴장감이 남아 있다.


    십이십대 시절때는 야오이 BL물이라는 단어를 동네 만화방에서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때다. 그만큼 그 윗 나잇대 어른들 마저도  이 ‘성 (性)’ 이라는 요소에 대해 실수를 하기 쉬운 시기라 생각.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들 끼리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어쩌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허나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인간은 결국 ‘나와 이상적인 신체와 이성 찾기 (?)’ 뿐만이 아니라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 노약자 엄마 친구 사촌 동생 더해서 사회적 약자 그리고 LGBTQ+까지 더불어 살아간다는 걸 깨달아야 현실 속에서 비로소 발 붙인 둥근 삶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결국 내가 원했던 아니던 ‘현실판 노처녀’ 가 되 버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본인 또한 그러한 현실을 늘 직시하고 있어야 인간적으로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일종의 epiphany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


    ….


    몸이 망가지는 데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다. 현재 본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턱관절 장애 -부정교합 외에도 일종의 OCD 현상을 간혹가다 일상 내내 겪고 있는 중이며, 그 때문에 아이폰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 건 마다할것도 없다.


    하지만 본인 기억을 헤집어 보다 보면, ‘나쁜 의사’들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할 수 없다. 그래서 ‘요가 강사’ 그것도 유튜버-온라인을 통해서 의존하게 된 것이겠고…… 단지 원래부터 워낙 혼자였다 보니,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아픈 부분을 어떻게 관라하기 위해서라도 나도 모르게 계속 그것을 잡다 보니 되려 비만에서도 벗어난 상태를 유지하게 된 것은 정말 뜻밖의 일석이조라고. …예전 60kg 체중 펑퍼짐한 얼굴, 씻지 않은 머리에 무기력한 상태로 집안에만 박혀 있을 때 버릇이 아주 안 남아 있는 건 아니어서, 그 때문에 요새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원하는 속도보다 하도 질질 끌게 되는 바람에 스트레스 받게 되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유튜브에 이제 400이 다 되어가는 본인의 ‘Health’ playlist (정말 공적인 의도로 만든 것인지도 모른 채 본인도 지나치게 액세스를 한다 여겨지는) 를 이러저러 본인 입장에 맞게 설정하려 스위치를 놀리다 보면 (요새 무심코 자주 하게 된 행위들 중 하나. *YouTube playlist는 그 분량이 많아질 수록 뛰어넘기 기능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비디오를 볼려면 스크롤 바를 끝까지 내려야 한다. Pinterest처럼 카테고리에 따라 이름 지어서 정렬 해 주는 기능도 마찬가지. 때문에 건강같이 중요한 목적으로 playlist하나를 그것도 100개가 넘는 양의 비디오로 쌓다가 시간이 가고 만다) 성질이 급해지는 바람에 ‘그냥 대충 끝내는’ 식으로 정리하다 놔 버리거나 ‘일단 급한 것부터 챙기는’ 식으로 정렬하게 되는 것.

    ……유튜브의 성격이야 하도 이젠 누구나가 쓰는 매체다 보니 나도 모르게 24시간 중독자 (…) 비슷하게 버려서 말은 없는데, 프리미엄 멤버가 아닌 이상 비디오만 틀었다 하면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광고나 아까 설명한 엄청 불편한 기능적 단점 때문에 또다시 현실을 인식 하고는 하게 된다. …하지만 유튜브가 없었다면 삶은 그만큼 불행했을 것이다 라는 , 어떤 식으로 들리던 간에 변하지가 않을 것만 같다. ….. 삼십대가 마당에 하기 뻘쭘한 소리긴 하다만, 2023년에는 어쩌면 되려평범 현상일지도. …


    ...


    본인의 친아빠나 새아빠나 하필 둘 다 군인 (!) 이다 보니 본인도 군직을 아예 고려 안 해본 건 아니다. ..단지 대학시절 멋 모르고 덤비다가 반쯤 바보가 된 양 원래 수강하던 수업만 망치고 대신 달리기 연습만 내내 하다가 흐지부지 되버린 적도 있고,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에게 밀리기만 했던 내 성격이나 지금 반쯤 'Yogi'가 되어버린 마당에 생각해 보면 엄청난 양의 거친 노동 (예: 총기나 중량의 철물을 의무상 다뤄야 한다거나) 을 노처녀 (...) 정신질환자 히키코모리 신세에 홀몸으로 따라가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미국에서 law enforcement하면 바로 손경례 받는 분위기지만, 또 군대 내부나 밖에도 엇비슷한 branch들이 다량 있다 들었지만 간호사인 엄마가 소화하는 (매일 10시간씩 일한다던가) 분량을 제대로 따라가기도 전에 장애 호소를 하고 앉은 마당에, 또 새 직장 오리엔테이션이 바로 내일인데. 참 고민이 태산이긴 하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느낄 수록 특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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