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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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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무언가에 미쳐 있다/미국에서 변변찮은 일을 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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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75회   작성일Date 24-08-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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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일상생활 속에서 스쳐가는 생각들을 간간히 적어놓고 노트에 모아 두었다 이제 올립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제목은 임의로 지었습니다.


    ........


    28일: 사람들에 대해, 역한 감정을 품은 채로 비구니로 출가할 수 있을까? 그것도 미국에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선생직은? 다운 증후근이 있던 아이를 그렇게 싫다고 내패던 녀석, 남에게 무지막지한 폐를 끼쳐버리곤 어쩔 줄 몰라하던 놈도 나였는데 정말 내가 그렇게 하루종일 의무와 모범을 요구하는 직업을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명분으로 맡을 수 있을까?


    …여기까지 오면 인간의 사회 구조가 왜 그렇게 생겨먹었는지 슬슬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나라는 개인이 질 수 있는 책임이나, 이룰 수 있는 것 모든 것에는 현실과 한계라는 레이블이 붙여져서 바로 그 순간 내가 하던 모든 노력이 무효화가 되는 것만 같습니다. 정말 허무하지요. …..


    한국에서 노처녀는 물론 웃어넘길만한 주제입니다. 실제로 노처녀인 당사자들을 만나 보면 십중팔구 아마 아는 동네언니 수준의 사람일 거예요… 하지만, 학창시절 왕따와 은따를 고등학교 시절 때까지 내내 겪는 수모를 겪은 이후로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인간에 대해 삐뚤어진 시각을 지니게 되었는데, …결국 ‘이 세상에서 나 혼자 뿐’이라는 그 괴로움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입니다, ..아마 그런 경험이 없었더라면, 감히 고독사나 사각지대 위험군에 놓인 분들과 공감해 주지도 못했을 거예요. 왕따를 당하고선 사회에 아무렇게나 내쳐 버려지는 만큼이나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가족들에게 일방적인 무시나 압박을 당해 억눌려 있는 상태 만큼이나요. …그때 삼십대 막 들어 엄마와 아빠한테 처음으로 ‘grounding’을 당한 건 조금 두렵고, 황당하고 막막한 일이었지만, 여차저차 사회에 간신히 빠져나온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엄마 측에서도 다시 커뮤니케이션을 재개하자 할 정도니까요.


    …..


    8.1.: 긴장.

    고등학교 때의 저는 분명 키는 크고 반에서 두번째로 몸집이 컸지만 그만큼 겁이 많아 아직도 친구를 사귀기는 커녕 은따 신세를 못 벗어나던 일명 ‘쫄보’ 상태로 기억합니다. …이제 삼십대 들어서 10마일 6마일 살 빼고 계속 달려 보겠다 덤비는 상태와는 대비되죠. 그런 제가 ‘싫다’ 는 감정 때문에 이런 행동도 해보고 저런 행동도 해보다 결국 일을 일으켜서 반성문을 써야 했던 사실도 기억합니다. …..

    제가 가진 자신에 대한 비판은 너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회에 나간 순간 바로정상인 가면을 써야 하는 소토코모리와 다름없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보같은 상태도 싫었고, 짜증이 나는지, 화가 나는 지도 모른 채로. 그게정상이라 믿으며 억지로 학교에 나갔던 그때란. …그러한 상태가 이미 성인이 되버린 지금까지도 이어진다는, 혹은 이어져야 한다는 현실이 싫지만, 어쩔 없으니 체념할 뿐입니다. 공무원이나 강력한 정치인 집안의 자녀도, 과학자도 아닌, 그저 흙수저를 간신히 탈출한 가정의 어느 누구누구 뿐이니까요.


    ......


    더 적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할게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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