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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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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불이 켜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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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시아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1,653회   작성일Date 25-05-16 19:16

    본문

    아득히 먼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그 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지?
    나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나의 기억을 더듬어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

    기억이 나지 않아......

    기억을 구성하고
    또 구성하고
    재구성하고......

    어느 순간 어느 지점에서
    기억의 불이
    '탁' 하고 켜집니다.

    그 땐 그랬었지......
    그래. 그랬었어......
    내 마음이 그랬었구나......
    그리고, 다른 지점에서
    그래. 그래. 그랬었지
    그랬었어......

    토닥. 토닥. 토닥......




    발병후 퇴원하고 부분적으로 잃어버린 기억과 아팠던 이유를 찾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직도 아팠던 일들중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있겠지만, 아픈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깊었던 상처들이 다시 덧나서 여러번 마음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픔과 고통이 지나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줄어 들었고, 현재는 아픈 기억을 떠올릴 때 조금 힘들긴 해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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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님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십년 넘게 앓은 턱관절 장애 때문에.. 전문자료까지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그때 의사나 엄마나 날 무시했던 일도 힘들었지만, 결국 (부모한테 다 보는 앞에서) 그냥 니가 돈내서 해버리라; 는 식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주체는 결국 저였으니; 자기중심적 태도는 미성년자에게도 역으로 작용한다죠
    ..현실이랍시고 언급해 보니 이해가 간다기보단 느낌이 좀 쎄합니다만, 사람이 결국 오래 (육체적으로만) 고통을 당하면 정신상태가 이렇게 되는구나 해서요. 말하고 보니 그알에서 보는 범죄사건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엇비슷한 식으로 살짝 무섭네요-.-..

    저는 아직 사회경험도 부족하고 그래서... 어른동정이나 (청년) 고독사 현실에 대해 까발리거나 불안해 한다면 모를까, 아직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집요한 수준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 외엔 그 이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포용의 포 자도 내뱉기 꺼림칙한 상태니...
    한마디로 말해서 저보다 훨씬 건강하거나/인격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사람들이 그냥 나가서 사회에 공헌하거나 자기실현을 하는 동안 전 고통 때문에서라도 그리고 이러저러 이유 때문에 자기관리에만 여념이 없는 상태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거죠. 어떻게 보면 그렇게 갇혀 버리도록 알게 모르게 세뇌당한 것만 같달까ㅡㅡ

    ...제 글로만 도배될 수 있는 곳에서 시아님 존재는 당연 감사하죠. (네이버 이웃해주신 것 또한) 근데 컴퓨터를 너무 오래 쓰면 중독이나 다름없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제약 같은 것들 때문에 자꾸 생각이든 행동이었든 제동이 걸리게 되는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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