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했슴을 알려드립니다. 주소: blog.naver.com/star_gould
각설 하고. .....
직업 사정이 또 위태롭습니다. 사장님이 쉬프트를 주시긴 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언행이 날이 갈수록 점점 사나워지고 날이 서는 게 아니면, ..점차 저에게 필사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다들 자기 이익만 챙기기 위해서 혈안이 된 것만 같다고, 어쩔 수 없는 인상을 받는 중이긴 합니다. ..옛날처럼 주먹으로 막 패지만 않았지 사정은 똑같네요. ....
....
.....어쨌든 이제는 어리석거나, 황당하거나, 제가 제 얼굴에 침뱉는 글은 그만 쓰고 싶네요. ..그냥 자기 블로그에 가서 요새 인플루언서들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면 모를까 ....
트라우마란 녀석은 그래서 저같은 본성을 타고난 사람? 에게는 참으로 골치아프고, 저를 몇십년간 괴롭혀 온 턱관절 장애 만큼이나 아프면 아팠지 정말 몸을 다쳐서라도 떼어내고 싶은 존재입니다.
'Adult Virgin'이던 'Adult Child' 였던, 구글로 검색하면 사람들이 그러한 상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 다 나오긴 하죠. 심지어는 '스토킹 때문에 범죄자가 되다 만 정신질환자' 에 대해 검색해 보면, 제미니 (Gemini) 가 알아서 답을 다 검색해 줍니다. 왜 형량 사유가 아닌지 그리고 어떠한 치료가 필요한 지를요.
....
실은.....
일하다 한 소년? 은 아니고, (같이 일하는 다른 여자애들 처럼) 이십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남자애를 알게 되었는데, (*아주 친한 게 아니라 그냥 직업에서만 보는 사이)
처음엔 그냥 말이 없고 좀 내성적인 애구나 했어요. 그래서 걔랑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턱관절 장애 때문에 말을 버벅거려도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하도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다 보니;
...근데 얘가 날 일부러 꼬시려 하나 하면 좀 병* 같이 들리기도 하고 (-_-;) ..여하튼 조금 이상하지만 관심을 보여주길래 그럴 수도 있지 했거든요. ...우둘투둘 삼십대 아줌마가 다 되가는 저에 비해선 (여기 여자애들도 마찬가지지만) 꽤 매력적으로 생기긴 했거든요.
....근데 모르겠어요. 이전에 절 제멋대로 괴롭힌 부매니저와랑은 달리, 성격이 굉장히... 뭐랄까 순수해 보여서. ;
사실 어저께도... 막 여기 지방에 있는 취업회 그것도 막 오픈한 911 콜센터에 다녀와선, 5월 1일날 어플을 넣을 계획인데. 사람들도 지금 있는 데보다 훨씬 더 믿을만하기도 하고, 직업 보장 급여나 환경도 그럴싸하게 탄탄하고. 경찰/보안 (law enforcement) 관련 직업이다 보니. 제 친아빠나 새아빠나 둘 다 전역 군인이나 다름없었다는 특이점도 작용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에 13시간이나... 또 다른 사람 외에도 걔랑 같이 배정이 되어서, 내일도 일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오늘 또 일을 하면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냥 없던 것처럼 떠나자' 라던가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해-_- 잠깐 걔 전화번호 쓱 훑어봤다던가ㄱ-..
.....옛날처럼 또 멋대로 행동했다가 생판 남들에게서 신상 다 뜯기고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늘 겪어왔던) 왕따만도 못한 신세가 되면 안 되는데. .. 참 삼십대 어른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도 되는가 하네요. ...
......법륜스님 말씀을 빌리자면, ..그냥 나갈 때도 들어갈 때도 멋있게 척척 가서 예 안녕히 계십시오 확실하게 인사 빵 해주고 채용되는 즉시 즉각 일을 시작할 준비가 다 되어있으면 속이 시원하겠는데
현실이란 게 참 어중간 하단 말이죠. 옛날처럼 실수하지 말자고 불교만 팠더니 왠걸 오로지 제 입장에서 볼 때 정신적으로는 많이 나아졌는데 제 주변 환경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리고 결국 그런 애한테, 제 동물같거나 추한 모습 보이기도 싫고, 잘못 엮여서 제가 한 고생 같은 거 시키기도 싫단 말이죠. ..얼마나 성격이 착하고 잘 생기고 잘 대해줬던 간에. ..고작 일주일에 몇 번 그것도 알바 때문에 (!) 보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구는 제 자신도 제가 보니 참 주책이다란 생각밖에 안 들기도 하고. ..
.....
참 어떻게 보면 진부한 고민이고 얘기인 것 같은데, 역시 공개적으로 (!) 어딘가 토로하자니 역시 블로그 외엔 여기밖에 없더군요.
하찮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 진심을 아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