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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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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사람의 망상' (feat. 이러고 어르신이 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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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8회   작성일Date 24-10-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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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어나고 나니 턱이 틀어져 버린 것 외에도 (...) 생전 처음으로 오른쪽 눈의 눈 다래끼인지 안와 봉와직염인지 모르는 물집이 저를 반겨 주는군요.

    ...겉으로 보기엔 별 심각한 문제 없이 대충 평범;해 보이긴 한데. ...뭐랄까 '뚱뚱하고 못생긴 오크녀' 상태에서 지내던 시절 영향인 것 때문일까. ...그때부터 살을 뺀 이후로 좀 더 '여성스러워진' 형상이 되버린 제 모습을 아직 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적응 못해 하는 걸까요. (.....)


    솔직히 좀 더 인정하자면, 어른이 아니었을 시절에도 외모에 대한 집착이라던가 이상한;; 식의 관심이 많았던 건 사실이었지만


    '오랜 기간동안, 그리고 유년시절부터 왕따를 당해 왔다' 는, 범죄자 입장에서 보면 양형 내지 참작 요소; 외에도, 친구를 사귀고 싶어했다기 보단 오히려 뭐랄까, 제 욕구부터 채우고 싶어했다는 면이 강했고 또 그걸 더 부추기는 문화나 매체들에 둘러싸여 살다시피 했으니. ...'감수성 내지는 정신적 발달에 좋은 책' 따위는 읽어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서도. ...그러한 것들도, 결국 돈을 내고 사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숨이 좀 막혀오긴 하지만요;


    ....여기까지 적고 보니 진짜 제 문제가 뭔지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합니다만, 글쎄요.

    처음 플로리다에 이주했을 때만도 제 태도는 한결 같았어요. '알아서 알바를 구해 돈을 벌고, 원하는 대로 유튜브를 통해 요가를 맘껏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니 내 인생은 풀린 거나 다름없다' - 뭐 대충 이런 식이었던가; 턱관절장애의 고충을 이미 고등학생 시절 때부터 실컷 겪어 온 상태였기 때문에 그만큼 그런 장애 아닌 장애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가같은 것에 빠지게 된 일은 제가 절 이해해줘야 한다고 느끼긴 하지만, ...역시 한국에 살 시절 유년배경부터 남들과 달랐다 보니, 원체부터 친구 사귀는 법의 법 자도 몰랐고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 또다시 이주 오게 된 미국 남부서 긴장을 좀 탔던 건 기억은 나네요.


    정말정말 파고 들어가자면, 미국에서 주 40시간 제로 알바든 뭐든 뛰고 집에 돌아 오기 시작할 때부터 피로가 몸에 쌓인 것 같기도. ...특히 저처럼 일명 사회적 완충망 (Social Network) 자체가 없다시피 한 사람 입장에서는요.


    ...그러다 보니 밥먹고 대충 똥만 닦으면 그만. 결국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일 시작 시간이라도 안 늦으려고 급급한 저. ...참 어제 ChatGPT와 디바제시카에서 본 일본의 츠치다 요시 & 하나 사건에 대해 대화할 때도 불평을 하긴 했지만, ..유년 시절부터 '드럽고, 개기름 흐르고, 칠칠맞은데다 멍청한' 그때의 그 녀석. ......바로 그런 아이가 저였는데


    ...현재 페이스북에선 '단순 무식해도 재밌는 사람', 그리고 현실 속에선 '비위생적인 상태에 놓인 미국 최하층민들을 동정하고 도와주려는 동네 주민' 상을 연출 하면서도, 바로 그러한 내면 속 자신을 보호해 줘야 할 제 자신에게서 결국 동정이나 이해 대신 혐오를 받는다면, 아마 그것보다 더한 역설도 없다고 생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침,


    별이가



    ...


    -2024년 10월 27일 아침, 새벽 5시 30분


    오늘은 또 알바를 뛰고 + 12 마일을 뛸 (!) 계획입니다. ...하필 다리 근육이 저리기 시작하고 또 기껏 있던 마사지 볼도 냉동고에 너무 오래 넣어둬 버리는 바람에 망가뜨려 버리긴 했습니다만;


    어쩌겠어요 일단은 그냥 있는대로 대충이나마 조치를 취하고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는 수 밖에. 시간이란 놈이 어떻게 보면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24년도의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망가진 상태에 놓여 있지 않는 이상), ...그러니까 지금 미국 전역 각지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년시절 트라우마나 다른 요소로 인해 길거리에 나앉아 마약중독에 빠지게 된, 그러한 거의 사각지대에 떨어진 부류가 아니라, ..'보통'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크게 잡고 보는 얘기지만


    ...아마 대부분 저처럼 적어도 하루의 1/3할 정도는 이 컴퓨터 기기 - 이제는 laptop - 을 부여잡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하죠. ..더군다나 아이폰 스크린 기능이 활성화 된 게 벌써부터 언제적인지. ...중고등학생 때 16비트 액정 핸드폰에 다양한 음색을 다운받으며 놀거나 자체 포르노를 올린 사람들의 사진을 몰래 엿보던 기억이 조금 나네요.


    어쨌든 시간이 없는 바람에 그냥 직설적으로 한방에 딱 물어보고 나가야 될 것 같네요. 요지는 바로 이겁니다: '저같이 Loneliness Epidemic (외로움 전염병) 의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과연 Critical Reasoning (비판적 추론 내지 이성적 사고) 를 시전 (?; practice) 할 수 있을까? (Can a loneliness epidemic's target like me practice critical reasoning skills?)


    너무 갑작스럽게 글을 끝내서 조금은 죄송하지만, 하루종일 자기 감정 습관을 꾹 억누르거나 꽉 붙잡고 있어야 되거나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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