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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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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성 협박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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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370회   작성일Date 19-07-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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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자들은 때때로 자살 충동과 자해 충동에 휩쌓일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린 당사자들은 별달리 기댈 구석이 없습니다. 가장 의지가 되어야하고,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할 의사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약을 지어주는 것 뿐이고, 사실 그마저도 제대로 해주는 지 의구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약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 극심한 우울감이나 증상의 괴로움을 호소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약이 맞지 않기에, 그러한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약의 한계가 분명하기에 초래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약의 한계를 의심하지 않고, 약을 잘못지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언제나 틀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당사자고, 당사자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아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순한 양을 원합니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환자만을 원합니다.

     

     그래서 약을 잘 안먹는 환자나, 극심한 자살, 자해 충동자들에게 폐쇄병동에 입원해야한다고 협박합니다. 때로는 극심한 악화로 치매환자처럼 인지도 제대로 못하게 될거라고도 말합니다. 그들은 그런말을 하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당사자들에게 폐쇄병동은 끔찍한 악몽그자체이고, 핵폐기물이과 같은 선상의 시설입니다. 자유를 박탈하고, 강박하고, CR실에 갖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벌벌떨어야하는 곳이 폐쇄병동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강력하게 사용하는 약은 정신을 차리기 힘들게 만듭니다.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은 순식간의 일입니다.

     그리고 치매환자처럼 자신조차 제대로 인지못하는 상황도 두 말할 필요없이 두려운 일입니다. 인지에 문제가 생기고 지능이 퇴보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누구도 없으니까요.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하기를 바라지, 시설에 갖혀 관리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쪽의 말도 당사자로서는 공포스러운 일입니다. 약을 잘 안먹는다면 왜 안먹는 지를 알아봐야하고, 자해, 자살충동이 왜 일어나는 지 들어봐야하는 게 맞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협박이 계속된다면 환자는 의사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러한 일들을 숨기게 되버립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게됩니다.

     언제 강제입원될지 두려워하고, 언제 자신이 극심한 상황에 처하게될지 두려워합니다. 억지로 약을 먹고, 억지로 의사의 말을 따라합니다. 순응하게됩니다. 계속된 의사의 위압과 협박이 당사자를 순한양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자이고, 환자를 보호하는 자입니다. 지금처럼 습관적 협박을 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당사자들이 의사의 협박을 듣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그 의사들이 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닌 가 생각됩니다. 병명은 습관성 협박 증후군쯤 되겠죠. 의사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게 옳은 지 한번쯤 생각해봐야합니다. 협박은 능사가 아닙니다. 옳은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과 진심어린 치료입니다. 의사들의 사무적인 치료를 바라지 않고, 그들의 협박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협박에 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 뭐하면 그냥 의사를 바꿔버리세요. 우리는 의사를 고를 권리가 있습니다. 의사가 우리를 고르는게 아니라 우리가 의사를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들이 갑이고 우리가 을이 아닙니다. 당사자로서의 권리를 챙기세요. 당신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틀린건 의사입니다. 그들의 썩어빠진 협박이 틀린겁니다.

     

     습관적으로 협박을 하는 의사를 버리세요.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려하지마세요. 의사들이 당신의 말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의사의 협박에 겁먹지 말고 당당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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