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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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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수기) 나의 이야기 - 동료상담가 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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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654회   작성일Date 21-07-07 13:55

    본문

    저는 환청이 들리는 조현병을 갖고 있는 환자입니다.

    하지만 병을 갖고 있는 환자에 그치지 않고 항상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양식 5, 중식 6번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땄습니다.

    요리를 시작할 때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한식 조리사 학원을 5군데를 다녔습니다.

    3번 도전했을 때 땄는데 많은 연습의 결과였습니다.

    40살 까지는 배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배움은 평생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환청이 사람 많은 곳에서 들릴 때는 혼잣말을 하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여 속으로 말하면 가슴이 답답하였습니다. 크게 웃거나 샤워를 하면 답답한 것이 없어집니다. 무언가에 집중 할 때는 환청이 들리지 않습니다. 환청이 들리는 것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는 요리를 합니다.

    일을 하거나 무언가에 집중 할 때 환청에서 벗어나 나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환청이란 항상 곁에 있고, 지켜보고, 칭찬하고, 괴롭히기도 하고 기분은 좋거나 나쁘게도 합니다.


    외계인이 침략했다고 했을 때 나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피하려고 하여 할머니 집에 피신하였습니다.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은 사람들 모두가 저를 욕하는 소리가 들릴 때 입니다

    너 때문에 외계인이 침략했다. 너는 왜 안죽어? 이런 환청이 들릴 때 자살시도를 하였습니다.

    구스르려고 이야기를 시도하고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원래는 외계인이 지구에 침략한 것이 이미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획 되어서 저 때문에 침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유명해 지고 외계인들이 저를 좋아한다는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사람들의 외계인이 침략한 이유의 화살표가 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외계인이 저를 좋아한다고 하여서 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내가 너네의 침략으로힘들어 이렇게 구슬렸습니다


    내가 괴로워 해서 외계인이 나를 좋아해서 침략을 중단하였다. 라는 환청을 들었습니다.

    견뎌내며 스토리를 전개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었습니다.

    나를 좋아하니까 설득하면 되겠구나 환청이란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그림자의 크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알아차릴 때가 있고 환청을 믿을 때가 있습니다.

    환청이란 것을 아직 현실과 구분하지 못합니다

    환청이 들릴때는 환청이라고 인식하려고 하는 데 자꾸 사실이라고 생각하며 반응합니다. 항상 헷갈리면서 듣습니다.


    예전에는 환청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파도손에 와서 환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환청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환청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러면 환청이 사라지고 나도 병이 나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요.


    나의 내러티브를 통해 나에 대한 생각, 각인,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야기 뚜껑을 몰랐을때는 환청에 휘둘렸으나 환청의 존재와 관리방법을 알게 된 것은 능동적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살 시도를 막아주었고 직장생활을 몰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 제 이름은 민 (가을 하늘 민), (베풀 선)입니다.

    가을 하늘처럼 널리 그리고 마음껏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과 마음껏 나누는 것을 지금까지 많이 해오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베품을 가장 큰 가치관이라고 생각하여 사람들에게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누어 주며 저도 또한 베품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마음껏 사람과 나누는 것은 먹을 것을 만들어 나누는 것’, ‘애교를 부리는 것등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일방적인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 받는 것 즉 상호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다는 말처럼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면 그 사람도 나에게 베풀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의 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아플 때 병 간호를 해주고, 아빠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언제나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나누고 베품을 하는 것들은 내가 너에게 사랑을 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동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고 또 나의 베품에 대해 베품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베품을 주는 행동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자신에게 있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당사자 동료들에게 증상의 관리가 왜 필요한지 증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저의 경험을 통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청은 무시하기 어렵지만 끌려 다녀서는 안됩니다.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내가 환청이 들릴 때 나에게 안전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체크를 해보아야 합니다

    절대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끌려가서는 안됩니다. 환청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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