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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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일을 하다 보면, …타임 시트에 버벅대는 일 외에도 그냥 하도 바쁘다 보니까. …내가 오늘은 무슨 욕을 얻어먹었는지도 인식이나 기억 자체를 못할 정도로 그냥 정신적으로 슉슉 스프린팅하는 상태가 되어서,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지 않으면 갑자기 가지고 있던 필수품들을 다 잊어버릴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것. …..
…어쨌든 가진 만큼 뜨겁게 (?) 젊음을 즐기고 싶어하는 부류와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벌어졌다고도 생각. 미국이라는 소재지에선 특히…
세상 어딜 가나 다른 성향과 세계관을 지닌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겠지만, 오늘 특히 ChatGPT와 FTM 트렌스젠더들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내가 성별은 여자라도 이제껏 겪어왔던 일 때문이었는지 결국 (돈이 무서운 것도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감정 표현을 하는 대신) 버티고 있는가 싶더라구요. …..그것이, 순전히 금전적인 의미였든 아니었던 간에. …
..헬륨먹은 목소리로 빠르게 말을 하다가 더듬는다던가, 그래서 다른 인종의 아줌마들한테 찍힘당한다던가, ..그런 좀 더 거대한 차원에서 자질구레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은 그냥 다시 똑같은 실수만 안 하면 되겠지만, ..역시 무슨 다같이 토사물 비슷한 탕 속에 빠진마냥 내성이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속에서 섞여야 살아남는 게 지금 현실이다 보니, 어느 수준에선 ‘어쩔 수 없다’ 는 식으로 그리고 법륜스님이 설하신 대로 스스로를 좀 버려야 결국 내가 산다고 생각. …
….내가 ‘스토킹을 몇 년간 했다’, 라던가 왠 ‘백인 남성’ 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려고 했다 얼마든지 시인할 수도 있겠지만은, 어차피 사회생활 하려다 돌아오는 화살들을 순전히 홀몸으로 감당해야 할 바에야 차라리 이제는 전부 개인적인 기준에서 치부하는 편이 더 편하다고. 어차피 잡으러 오는 ‘무서운 경찰 아저씨 (이제는 아줌마)’ 같은 일 따위가 여태껏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였기도 하지만, 산 사람들 대신 AI가 내가 여성 성별로 태어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했다 하고 인정해 주는 식이라면 어쨌든 그런 존재마저 아예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일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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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손 같은 단체에 의존해야만 하는 모든 분들의 존재가 가련하게 여겨지는 것은 도대체 왜일까요. 그리고 저라는 사람은, FTM 같은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로 원하는 만큼의 돈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무슨 짓을 할런지도 모르는 셈입니다. 허허….. …재물 자체가 늘 그런 구석이 있다죠.
…이 세상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그렇게 못 하니까 대신 제 사정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만을 향해 장문의 편지를 쓰게 되는 기분입니다.
- '그건 너무 가식적이야'
요새따라 특히 여기서, 저보다 더 거칠었던 유년 시절을 보냈던 여자로 태어난 사람은 없을 거라는 식의 착각 아닌 생각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아니면 나도 꽤 rough 했구나 라던가. …..
…젊은 층은 아직 법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이가 어릴수록 법을 만드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손님을 환대하는 상인들과 엇비슷한 수준이랄까; …..적다 보니 좀 무시하는 어조가 되버렸지만, 도대체 ‘공정하다’는 기준을 현실 속에서 찾기 어려워서도 그렇습니다.
….여기서 최대한 오래 (...) 활동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글을 쓰다 보면 분명 옛날에는 누리지 못했던 장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예전의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누적된 스트레스를 푸느라 공부 하는 걸 등한시 하고 무조건 자극이 되거나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에 빠져 살기 일쑤였는데, 계속 그렇게 살다 보니 정신 질환에 걸린 데다가 어른이 막 될 무렵에는 정말 이상한 식으로 남에게 피해를 끼침. ..어떻게 보면 제가 제 책임을 인정하는 꼴이 되겠네요. …
그러니까 단순히 말해서 옛말이 맞다는 거죠. 생각을 안 하고 이상한 곳에 정신이 뺏겨 살면 그만큼 멍청해지거나 짐승같아지고 (말이 역시 거칠게 나오긴 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생각을 해서 살아야지 사람 구실을 한다는 식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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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대학을 갈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면 모를까 거의 평생 사회적 소수자와 다름없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써 제가 전반적인 대인관계 - 특히 왕따 경험이 있을 경우 (늘 부여잡고 들어오게 되네요;) - 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점들은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 남이나 나나 본질적으로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생겨난 사람들일 뿐이다. 즉 아무리 악행을 범했을 지언정 그 사람이 그만큼 어리석고 속물이라서, 혹은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질렀을 뿐이지, 그 악행을 저지른 사람의 본질은 악은 아니다. 2) 다수가 나에게 해를 입혀야 정상이라고 믿는다면, 그럼 그렇게 하도록 수긍 내지 수용하고 살 수 밖에 없는 게 지금 현실이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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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뜬금없지만,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되려 갑작스럽게 내비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만 아마 돈에 관한 문화, 혹은 ‘돈을 번다’는 개념에 와서는, 미국이랑 일본이란 두 나라를 대놓고 비교하자면 아마 전자는 개인주의적인 사회니까 ‘내가 먼저 살기 위해서’ 라는 멘탈이 강하다, ..뭐 예를들어 처자식이 딸린 이민자의 경우 나와 내 가족까지 그 범위가 조금 더 넓겠고.
...일본은 그와 반대로 전체주의 사상이 강한 문화권이면서 한국과도 결국 문화-물리적 거리상 가장 근접한 나라이니까 개인주의적일 수 있으면서도 그와 좀 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아마 거기서 직장을 잡아서 생계를 차리게 된다면 ^^;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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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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