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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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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 늘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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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4회   작성일Date 24-11-06 22:10

    본문

    (❗️약간의 개인적 회의감이나 냉소가 담긴 구절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언젠가 KBS 역사저널 프로그램이었던가


    왠 아줌마 아저씨 부부가 살아남기 위해서 무슨무슨 제품을 개발했는데

    그게 다행이 히트를 쳐서 잘 팔리게 되었지만,


    …영상 속 일명 ‘시장 성공’을 했어도 워낙 투박해 보이는 부부 얼굴 표정이 기억에 남았거든요.


    …..


    …..그러니까, 정말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이 하는 행위란 건 미국인들끼리 특권층에 대해 갖는 환상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원래부터 일세대 한인에다 이민자 입장에선 그렇다고밖엔


     

    …한국이나 외국이나 대중 문화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전 진작부터 알았지만 (그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사랑’ 에 관한 K-Pop은 애초부터 일절 듣지도 않았습니다;)


     

    미국에 오면 ‘Celebrity’ 혹은 셀럽 이제는 인플루엔서들을 가히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시피 한 Gen-Z 세대 문화 때문에


    ..저도 어떤 의미에서는 나도 이렇게 행동하는 게 맞는 건가, 특히 유튜브에 얼굴을 까고 (?); 영상을 올린다 할 때


    결국 원래는 미국 본토인 비해서 외국인이나 다름없었던 사람이 그런 문화를 설명하려고 하니까 좀 래그가 오네요^^;


    …..


    사실상, 무료식량 배급에도 의존해 봤겠다, 히키코모리로 산 지도 이제 반평생이 다 되가겠다, 돈도 다 떨어진 상태에서 하프 마라톤 뛰겠다고 매일같이 달리기 훈련까지. 더군다나 나름 다른 주들에 비해 악명이 높은 플로리다주에서, 이제 ‘주민’ 으로 살아온지 벌써 5년이 다 되가는 무렵. …차라리 제가 사무라이들끼리 할복을 해서 충성을 표했던 나라 사람이었다면 이런 곳에 오히려 더 적응을 잘 하지 않았을까 라는 불현듯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그렇잖아요. 일본이나 미국이나,이 없으면 반죽음이란 거; …..우리나라도 지금 고독사자살 문제 때문에 거의 비슷해져 가고 있긴 하지만. ..


    …..


    그래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라는 걸 어떻게 내다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학 시절부터 닥치고;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나름 개인적 수행을 해 왔기 때문에 옛날처럼 뭐 열받아갖고 흥분해서 막 지랄하고 그런 건 뭐… 이젠 많이 사라진 상태긴 합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여자 몸에; 거세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 하루종일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 …물론 순전히 제 생각일 뿐이긴 합니다.


    (니가 뭐 얼마나 된다고~)


    ……


    - TEFAP (The Emergency Food Agency Program; 긴급식량보급기관).


    사실 파도손에서 게시 활동을 하게 된 이유도 어떻게 보면, Hikipos라는 일본 히키코모리 사이트의 영향도 개인적으로 꽤 컸다고 할 수는 있는데


    ..처음에는 트위터에서 영어나 일본어를 조금 섞어가면서 친한 척을 하다가, 역시 외국인에다 한일관계라는 현실에 대해 모르는 편도 전혀 아니다 보니 점점 히키포스 멤버들 혹은 일본 내 사회적 소수자층인 이 사람들에게서 자연적으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아까까지만 해도 ’Vosot Ikeda'로 통하는 아저씨가 올린 고치현 피어 서포터즈 그룹에 대한 포스트를 눈팅하고 오긴 했다만. ..



    ..그래서 그런 상태에서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바드군에서 방금까지만 해도 동네 교회에서 무료식량을 배급받고 돌아오는 길이긴 합니다만, ..


    제가 정신적으로 어린애 같은 상태랑 많이 다르지 않다는 점은 불쾌하지만 제 자신이 직접 인정하고 있었고, 또 앞으로 내 행실만 좀 더 바르게 고쳐가면 될 거라 여기고 있긴 했는데


    …교회 사람들도 인간이다 보니, 미국 남부민들 특유의 지역감정 때문인지 뭐랄까 식량배급을 기다리면서 설문을 작성하는 도중 그냥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역한 느낌을 억누르기가 이상할 만큼 좀 어렵더라구요. 이 사람들 그냥 막 무턱대고 까려는 게 아니라 진짜 제 입장에서요. …돈 받고 싫든좋든 직장에서 알바를 뛸 때는 그래도 실질적 목적이란 게 있으니까 로봇인 척이라도 하지;


    ….하기사 우리나라에 왕따가 있고 미국에는 ‘bully (*2011년판 다큐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가 있다면 그보다 더 넘사벽인 문제가 바로 일본 내에서 벌어지는 이지메가 아닐까 합니다.

    …그때 초등학생 때 우연히 엄마가 소장하고 있던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 구절에서도 지유가오카를 험담하는 내용과 함께 약간 이야기가 나왔던가;


    …한국인으로써는 여자 젠더로 태어나서 다수의 힘이 센 남자아이들한테 구차하게 맞고 지내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다는 건 이미 겪어봐서 알았지만, 세팅이 외국에다 그에 걸맞는 다른 성격의 가해자들로 인한 피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밖엔. …

    뭐 어차피 난 일본에서 외국인이니까 그딴 고민 안 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자꾸 엇비슷한 문제를 계속 겪다 결국 법륜스님의 조언을 통해 *전부 온라인으로 상담사를 구한 마당에 일본 이민을 실제로 (!) 고민하는 와중에선 나름 심각합니다. …안 그래도 부모한테 반항하는 식으로 반쯤 흡수하고 자라다 시피한 게 그쪽 문화였으니… 아니메 시장만 해도 미국까지 얼마나 퍼져 있는지 상상이나 가실런지. ..


    …..


    ‘인간은, 서로에게 있어 있으나 마나인 존재다.


    …그러니까, (얼마나 덜떨어진 구석이든 간에) 가식치레를 차려도 괜찮다'

    (= Error?;)


    ……


     

    '자본주의 사회의 새미국 국민'


    SNAP (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지역 사무실로 갔을 때 약을 올리던 흑인 여자아이를 마지막으로, 식료품 보조금이 끊긴 건 몇 달 전으로 기억. …현재 재정 상태는 $4 정도로, 어떻게 보면 제 상태에서 욕심을 부린다고 할 정도로 많은; 구독 (subscription)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링크드인 부터 해서 각각 딱 월마다 $27 정도인 운동/건강 프로그램 두 개 그리고 해마다 차지가 들어오는 Fix My Hog + Masterclass 까지. 전자한테 전화를 걸어서 끊으려고 했다가 할인을 해 주는 바람에 그냥 두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왜 해강고에서 은따를 당할 시절 제 번호였던 27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로 둬 버리라는 의미로는 받아들이고 있긴 합니다; 미국이니까요)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뭐 누구누구한테 ‘이 ~~원 (혹은 자기 나라 화폐 가치) 짜리야’ 라고 장난식으로 욕하고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상하게 그런 명이 짧아 보이는 문화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고 느끼는 건 저 뿐인지. …


    ..일단 주변에 무료식량을 지원해 주는 장소가 있긴 해서 생각보다 많이 두렵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에서 할머니란 보호자랑 같이 살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그것도 해외에서 (!) 제 혼자 다 감당해야 하니까, …일 하는 양이 결코 많지 않은데도 스트레스를 쉽게 받곤 한다.


    …히키코모리 시절부터 온라인 중독이 되어 살다시피 하다 보니, 당연히 가는 곳마다 이웃 사이에선 ‘이상한 사람’으로 알려졌다면 모를까 얼굴 한 번 보고 살기도 버거운 존재. 매일매일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만 난다면 짜증만 났지, 아침 일어날 때부터 허리랑 목 통증 때문에 또 살 배게를 검색하면서 아직 남은 Shop app 차지를 걱정하는 절 보자하니 내가 정말 이상한 식으로만 물이 들었구나 합니다.

    …미국 건강보험 자체가 원래부터 돈 밝히는 건 기본, 가난하면 가난할 수록 신뢰도 떨어지는 ‘괴물 의사’들이 득시글 하다고 악명이 드높았던 게 엊그제나 다름없는데, ..정말 몇몇 미국 내 대기업들이 자기 나라 사람들 목숨을 약물중독으로 괴멸시켜서 아직도 인명피해가 나는 마당에 이제는 유튜브에서 미국 정부보험 (*healthcare.gov) 에서 이제 제공한다는 월 $0짜리 광고까지 보고 나면 참… 바로 가서 가입신청 하기에도 귀찮은 건지 원. ‘아 또 저러네’ 이런 생각만 들지, 별로 기쁜 감정은 안 들더라구요. …이미 제가 그 $0 보험 수혜자 이기도 하구요.;


    …하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부터 ‘바보 x3 야’ 라는 식의 놀림이나 받고 자랐으면 자랐지 그거밖에 모르는 사람이 돈이나 자기 보험 같은 것 조차도 어떻게 잘 다루겠어요; 만화 그리는 일에 강박적으로 매달려 온 것도 그렇고. …왜 부모가 마련해준 플로리다의 집에 ‘살 수 있다’는 점 자체가 그렇게 거슬리거나 신경질? 을 일으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 한 번 성인이 된 이후; 집에서 혼나고 나서 바로 집 밖 언저리 벤치에서조차 잠을 청하기는 커녕 뜬눈 상태로 있다가 결국 집에 기어들어오고야 말았는데. (그 전 옛날 뉴욕 살때도 나름의 가출 시도? 를 했다가 결국 엄청난 넓이의 미국 공터에서 헤매다 엄마가 데리고 들어온 적이 있긴 합니다;) …이쯤 되면 참 내가 ‘어른아이 (Adult Child)’란 레이블이 얼마나 거슬리던 간에 아예 그냥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살아야 겠구나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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