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의 해방운동]

파도손의 투쟁에 함께 결합하실, 동료당사자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현재 한국사회에는 당사자들이 직접 조직을 결성하고, 당사자의 독립적이고도 ‘정신장애인의 자발적인 실천투쟁조직’은 파도손 밖에 없습니다. 당당하고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게 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어떤 도움도 받지않고 내부에서 모든걸 해결하며 아픈 당사자들이 처절하게 투쟁하다. 소중한 친구들을 잃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렵더군요. 가진 것 없는 당사자가 돈써가며 해야하는 투쟁이. 건강이 안좋으니 함께투쟁한 소중한 동료가 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된채 어딘지 모를 병원에 갇혀있습니다. 지구력이 있어야 하는데 연속성이 끊깁니다. 단체의 대표로써 저의 덕이 부족한 것도 크겠고요.. 파도손의 목적은 정신장애인의 명예회복과 주권의 회복입니다. 2013(파도손문화예술협동조합 준비위원회) 1차 파도손이 출범할 때 이미 학습무장을 모두했고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하면서 할 수 있는걸 했지만.. 정진보건법 헌법소원을하고 강제입원 폐지투쟁을 하면서 너무 심하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긴시간에 걸쳐서 서울에서 자조모임을하고 온라인에서 소통을 하며 조직했던 1차 파도손이 와해되고.. 다시 당사자운동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냥 건강을 회복하면 내 관심사인 진보적운동을 해야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지 않으면. 내가 하지 않으면.. 정신보건법 폐지투쟁을 누가하나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겨우 몇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다시 2기 파도손을 꾸렸습니다. 파도손이 출범할때부터 정신의료권력의 눈엣가시였습니다. 처음 15명이 출발하여 무너지고 2기파도손(2016년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으로 명칭변경.당사자인권단체)의 소수의 당사자들 상황또한 열악합니다. 커밍아웃의 어려움과 경제적어려움. 건강의 어려움에도 한국사회의 당사자운동의 가장 강성으로써, 수많은 당사자의 운명이 걸린 이 전쟁의 한복판에 함께할/ 동료들의 결합을 호소합니다. 친목, 자조모음이라면 회원모집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실천투쟁조직이기에 내부의 구성원들이 올곧게 단단한 철학과 삶의 원칙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파도손은 내부역량강화와 컨텐츠 생산을 위한 활동으로 담론형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탄핵국면, 대선 시국과 맞물려 중단되었던던 광화문에서의 집회도 다시 재개할 계획입니다. 사무실도 없어서 모임이 어려웠으나 한국조현병환우회 심지회의 사무실을 쓸 수 있게되어.. 모임하기도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심지회의 회장님과 임원진, 어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회심리적장애인(정신장애인)의 해방전선에 함께하실 진실한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메시지도 좋고요..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모임안내(학습및토론)-

일시: 매월 2째주, 4째주 토요일 오후3시

장소: 한국조현병환우회 ‘심지회’ 사무실

‘중구 을지로 18길 19. 신도빌딩 2층’ (을지로3가역 8번출구)

집회안내: 따로공지

연락처 : 010-8780-2867(파도손 사무국장)

파도손대표 email : mito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