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오후2시부터 파도손 당사자모임이 진행됩니다.]

 

 

 

2019년4월5일 금요일 당사자모임_

 

 

 

오늘은 옥탑에 모여서 담소후..처음 모임에 참석하신

 당사자의 억울한 이야기를 듣다가. 공감을 많이 하였습니다.

인사도 나눈후 남산아래 한옥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운치좋은 한옥에서 규방공예가의 지도로 "괴불노리개"를 만들었습니다.

(괴불노리개는 어린아이들이나 부녀자들이 장식으로 차던 노리개입니다.

비단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수를 놓아 삼각형모양을 만들어 삼각형의 한 꼭지점이 윗쪽으로 가게 만들어 주머니끈 끝에 차고 다닙니다.괴불의 뾰족한 세 귀는 삼재(三災)를 누른다하여 벽사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신장애인들이 만들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긴 하지만

 모두 완성하였습니다. 바느질을 처음 해본 당사자는 하다가

 멘붕이 오기도 하고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완성을 하였습니다.

너무너무 재밌다고 하는 당사자활동가는 행복하였습니다.

완성하고 나니 너무 이쁘다는 거죠.

가방에 걸어서 가기도 하고요..

파도손에서 진행하는 수공은 약간 난이도가 있습니다.

기능개선을 위한 작업은 좀더 정밀하고, 섬세한 손의 움직임을 요합니다.

참을성도 필요하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옆에 당사자들이 함께 만드니,

 

참을성있게 만들면 완성품이 뙇!하고 만들어집니다.성취감있지요.

 

 

적성에 맞는 당사자는 공예시간에 계속 참여를 하고요

 분과를 나눠서 진행을 할까 합니다.

 

 

예쁜 완성품을 가지고 돌아가는 길.. 보람찬 하루 였습니다.

비당사자 없이 모임준비와 마무리까지, 인쇄골목이 길찾기가 어려워 당사자를 역으로 마중나가서 모시고 오는것도 일이죠..

 

오늘도 당사자활동가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옥탑사무실에서 모임을 마치고 한옥마을로 이동전에 찰칵..여성 당사자들은 얼굴공개를 꺼립니다.. 스마일~~

 

 

당사자들이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든 괴불노리개에요..

눈도 안보여, 바늘에 실이 안꿰어져, 손가락이 안움직여..
잘안되니까 호흡이 힘들어..--;
...
멘붕을 거듭하면서 만든 공예죠..
끝나고 녹초가 되어서간 당사자는
뇌를 다림질한거 같다면서 갔어요..
아프지 않은 사람에겐 별거 아닐수 있어요.. 당사자도 아프지 않았다면 어렵지 않을 거에요..
뭐하나를 하려면 보통사람이 10의 에너지로 할것이.. 당사자들은 100의 에너지를 풀가동해야 합니다.
그만큼 투병으로 소진되는 에너지가 많아요. 단지 질환을 견디는것에도 에너지가 몰빵되거든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기능부진과 기능의퇴행은 당사자의 삶의회복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귀한 작품이죠.
보고 있으니 이쁘고 아름다워요..당사자의 정성이 깃든 작업이라서 더욱..

 

 

당사자 모임 진행중.. 처음참석하시는 당사자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년간 억울한 일이 너무 많았어요..ㅠㅠ

 

 

 

 

 

 

힘들었지만 모두 완성품을 만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대박 받아가면서 만든 강은일활동가의 작품입니다.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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