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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자 모임

    2019년 8월 16일 당사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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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757회   작성일Date 19-09-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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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6일 파도손 당사자모임>

    매주 금요일은 파도손 당사자 자조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재봉교육 2주차 시간,, 재료와수업준비를 위해 강사님이 진행자들과 주중에 사전모임을 갖고, 모임을 하니 원활합니다.
    바늘을 처음 잡아본 남자 당사자들도 잘해요.
    이번주 부터는 과제도 있네요..시간안에 다 끝나지 않다보니,, 도구상자를 귀가길에 빌려간 당사자도 있죠.. 집에가서 해온다고요..ㅎㅎ
    각자 하나씩 이름이 붙은 재봉도구함을 보면 퀄리티가 좋죠! 비용도 많이 들고, 신경많이 쓰면서 알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동대문 자재상가를 다니면서요... 자고로 작업은 재료와 도구가 좋아야 작품이 나오고, 작업할 마음이 생기죠!
    진도를 맞추려면 빠지지말고 참석해야 합니다.
    기초시간이라 바느질법이 굉장히 다양함을 배우게 됩니다.
    섬세한 손움직임은 기능회복의 키포인트죠..
    공정과순서가 있기 때문에.. 작업프로그램은 "공정"이 중요합니다. 공정을 해내게 되면 기능퇴행으로 고생을 하는 당사자들이 전반적인 기능이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기초에서 작품까지. 12주에 걸쳐서 진행이 될 "도전!재봉" 프로젝트,
    작업종류 자체가 많다보니 앞으로도 준비할것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마치고 나면 그 이후엔 "고급과정"을 하자고 케이님을 졸라보려고 합니다. 강사인 케이님이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본인도 투병하는 당사자시면서 참 잘 가르쳐 주십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작업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프로그램기획, 강사와 보조진행자까지 모두 당사자가 하는 시스템은 파도손의 당사자역량강화의 주요목표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의 질이 품격있다고 좋아합니다.
    간혹 재미가 없는 당사자들은 나오다 말기도하고 그렇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어봅니다.

    시작전 30분간 담소와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 대화를 나누고..2시간동안 수업을 합니다.
    끝나고 30분간 간식타임.. 넉넉히 간식도 먹어가면서 담소를 나누고.. 마쳤습니다.
    마치고는 유튜브에서 보셨다면서 처음오신 당사자분과 5층 쉼터로 가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조현증으로 고생을 하는 당사자들이 주로 참여를 하기에..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고민은 그거죠.. 일을 하고, 생활을 해야하는데 취업도 안되고, 돈도 못버니 괴로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빠지지 않고 하게되는 약이야기..
    오늘은 병원에 들렀다면서 한아름 약봉지와 처방전을 가져온 당사자는 약을 한알 줄였다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더 줄여야 할것같다고..살펴보았습니다. 줄여도 약이세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멍한기운에 하루종일 억눌려 있으니,, 일을 할수도 없는 이중고를 의사들은 모를까요.. 약공부를 했던 당사자활동가는 왜 3종류의 조현병약을 함께 섞어서 처방하는지 못마땅해 했습니다. 칵테일요법이라고 하지만 이약저약을 섞어버리니 당사자는 신체기능이 더 떨어집니다.

    더운 여름, 일주일을 지쳐보내다가 모임날 만큼은 서울의 동서남북 멀리서도 옵니다. 모이는것도 쉬운건 아니지만 모임에 처음나온 당사자가 괜챦은것 같다고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우리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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