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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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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폐쇄병동의 실상_ 직접그린 드로잉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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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6,751회   작성일Date 19-02-20 12:18

    본문

    ( 2013.11.16 당사자카페 내마음의 일기장 작성글)


    경기도 H정신병원의 내부그림이다. 소위 CR실(보호실.감금실)은 사인펜과 흰종이를 창살넘어 간호사실에 부탁해서 얻어서 그렸다.

    정신병원은 환자들을 통제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공간과 공간으로 이동할때마다 육중한 쇠문내지는 쇠창살을 이용하여 환자들의 이동 동선을 가축몰이 하듯 몰아넣는 방식을 취한다. 막혀있는 창문 , 살벌하도록 촘촘하게 박혀있는 쇠창살과 철망들로 인해 환기가 안되고 공기...가 탁하다.

    일부 대학병원이나 고가의 입원비를 내는 정신병원만 경험한 당사자들 조차도 모르는 세계가 한국의 정신병원 들이다.
    산속으로 갈수록. 도시와 멀어져 외곽으로 갈수록. 사설 개인정신병원들은 그 정도가 더하다. 오래된 시립병원 역시도 마찬가지다.

    상상해보라.
    그런 숨도쉬기 힘든 공간에서 바깥하늘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곳에 갇혀
    원하던 원치않던 무조건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을 받아먹어야 한다.
    어떤 순간에도 반항하거나 문제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 즉시 감금실로 직행해 징벌을 받아야 한다.
    순한양처럼 행동해야 한다. 화를 내서는 안되며, 병원에 해가되는 발언을 해서도 안된다. 약물로 인해 정신은 희미해져가고 무력감이 몰려온다.
    그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곳에 적응해 간다.
    인간의 주체성이 상실되어 간다. 인격은 황폐화의 길을 간다.
    기나긴 약물투여로 대소변도 못가리는 환자들도 많다. 신체의 기능마저 상실해져 가게 한다.

    정신병원의 보호사들은 환자를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그 곳의 의사들과 간호사들등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그들 대부분 환자를 인간이하로 취급한다.

    그 누구도 접근할수 없는 , 공권력마저도 들어갈 수 없는
    가족도 환자가 지내는 환경을 볼 수 조차 없는
    그 폐쇄병동의 단면,

    이땅의
    아우슈비츠 .
    한국의 정신병원에는 지금 8만여명이 감금당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자신이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외면하고 싶어한다.

    언제까지 이런 몰상식을 유지 방관할지 한국의 정신의료계와 이사회에 묻고싶다.

     

    그림1.jpg

     

    그림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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