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8명 등골 빼먹은 30대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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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경찰서는 9일 지적·정신장애인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을 신청해 가로채는 등 277회에 걸쳐 68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A(30)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 병원에 입원해 같은 병실을 쓰게 되면서 알게 된 정신장애 3급 B 씨에게 접근해 B 씨가 살고 있던 집에 들어가 함께 생활했다. 이어 A 씨는 B 씨를 통해 다른 1~3급 지적·정신장애 피해자 7명과 안면을 익힌 후 이들의 휴대전화로 대출을 신청해 19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장애인들의 휴대전화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현금화하는 등 49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장애인들이 대출신청이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이해도가 낮은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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