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② 정신건강복지센터도 '포화'…"퇴원해도 갈 곳 없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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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② 정신건강복지센터도 '포화'…"퇴원해도 갈 곳 없어"-JTBC
① "손발 묶인 채"…정신질환자, 강제입원 '트라우마'
☞ ② 정신건강복지센터도 '포화'…"퇴원해도 갈 곳 없어"
[앵커]
정신건강복지센터라고 있습니다. 퇴원한 환자들이 치료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정부 시설인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센터가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직원 1명이 환자 100명씩 관리해야 할 정도로 포화상태인데다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시설을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장애인 가족 : 30년간 앓고 있는데 입원 중인데 퇴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재활치료 할 곳이 없어서…]
환자와 가족들은 퇴원해서도 갈 곳이 없다고 토로합니다.
그나마 정신건강복지센터 정도가 마음 놓고 찾아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희순/정신장애인 가족 : (우리가) 어디가서 말할 데가 있습니까. 숨도 쉴 수 있고, 그래도 공간이 있어 갖고…]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센터 증설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늘 주장과 구호에 그쳤습니다.
현재 퇴원하는 정신질환자가 센터에 등록하는 비율은 10% 남짓입니다.
그래도 센터 직원 1명이 70~100명 가량의 환자를 관리하는 실정입니다.
재활 지원은 커녕 전화 1번씩 돌리기도 벅찬 수준입니다.
[이희순/정신장애인 가족 :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라든가 두 번씩 나오라든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수원시는 금이 가고, 물이 새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물을 새로 지으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주변 초등학교와 인접해 불안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환자 : 잠을 못 이뤘어요. 심지어는 여기서 나가라는 소리까지도 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 정말 갈 곳이 없구나…]
결국 주민 동의절차를 밟지 못해 신축 계획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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