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농업이 치료약…경남도, 정신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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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활용 정신장애인 재활 프로그램
경남도는 정신장애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농업을 활용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정신장애인 치유와 직업 재활을 위해 올해 '사회적 농업을 통한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이론 교육을 하고, 사회적 농업을 하는 도내 5개 사회적 농장 중 한 곳인 김해대감영농조합법인과 협업으로 진행했다.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회원 10명을 대상으로 고구마 캐기, 허브심기, 조경 꾸미기 등의 농업기술 습득과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11월까지 사업 진행 결과 참여자들의 자아 존중감과 농업 인식도는 소폭 향상됐고, 우울감은 매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은 "사회적 농업을 활용한 직업 재활프로그램이 정신장애인 증상을 회복하고, 직업 재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회적·정서적·경제적 자립을 위한 준비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에 통합정신 건강증진사업비 40억원을 확보해 정신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 다양한 정신건강 복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회적 농업을 활용한 재활 프로그램 사업도 2022년까지 3개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성과가 좋으면 제조업 분야까지 확대해 정신장애인 증상 회복과 직업재활 기회 확대는 물론, 고용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정신장애인에게는 자립을 위한 기술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영농조합법인에는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기회가 됐다"며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지역사회 정신보건 복지서비스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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