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에 정신병자라고 적혔습니다…선생님이 이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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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생기부 확인한 네티즌
부정적 종합의견에 당황한 네티즌
생활기록부에 담임 선생님이 적은 '종합 의견'을 뒤늦게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생기부 테러당한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캡처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담임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적은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죽고 싶다 진짜... 남의 트라우마를 이렇게 서류에 낙인시켜도 되는 거야?"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난 대학도 안 갔고 학교에서 따로 이런 거 주지도 않아서 모르고 살다가 최근에 졸업증명서 출력할 일 있어서 오늘 들어가서 생기부도 같이 봤는데 고1 때 담임이 저렇게 써놨어"라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1학년 종합 의견에는 "어둡고 우울한 성격 탓에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함. 대인기피증 전력이 있으나 꾸준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이 많이 향상되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됨"이라고 쓰여 있었다.
글쓴이는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지? 교사라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이제 약도 끊고 잘살고 있는데 평생 정신병 환자로 낙인시킨 거야 저건"이라고 했다.
이어 "담임이 날 싫어했다... 내가 그 당시 너무 힘들어서 수련회도 빼고, 체육대회도 빼고, 밖에서 하는 체험학습도 빼고... 담임이 소통, 화합 중요시하는 여자였는데 내가 그런 거에 적응 못 하니까 날 싫어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교사 쓰레기다", "와 생기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와 심했다", "미쳤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은경 기자 taylorkim@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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