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40% "코로나 장기화로 불안하고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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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정신장애 비율 점점 높아져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인들의 정신건강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6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0% 이상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6개월간 불안 또는 우울 증세를 경험했다.
CDC는 센서스국과 함께 전국 성인 80만 명을 상대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신적 문제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불안 또는 우울 장애를 호소한 비율은 36%에서 42%로 증가했다. 또한 이런 정신적 장애로 약 처방을 받은 성인의 비율도 22%에서 25%로 늘었다.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불안 또는 우울 증세를 겪는 미국 내 성인이 늘고 있다. [픽사베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도 지난해 8월초 9%에서 올해 1월 말 12%로 높아졌다.
연구진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과 사망률 증가로 두려움과 슬픔이 커졌다. 비즈니스 규제, 각종 제한 조치는 고립과 실업으로 이어지면서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울증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을 경험하는 정신 건강 장애이며, 불안 장애는 극심한 두려움이나 걱정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CDC는 "시간이 지날수록 팬데믹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종식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사람들이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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