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동안 ‘섭식장애’ 증가…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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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는 먹는 양이 극도로 적거나 폭식 후 구토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장애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WebMD는 거식증,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왜 섭식장애가 증가한 것일까?
◇ 섭식장애란?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슬기 원장은 대표적인 섭식장애인 폭식증과 거식증에 대해 설명했다. 폭식증은 생물학적인 원인만이 아닌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원인으로 단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식사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후 체중 증가가 두려워 구토를 하거나 설사약 또는 이뇨제를 복용하고 심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이로 인해 소화 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구토로 인한 식도 염증, 치아 부식,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다.
거식증은 폭식증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원인 외에 사회적, 심리적인 요인으로 체중 증가나 비만에 대한 극단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감소시키려 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말한다. 이는 저체온증과 탈모, 무월경, 부종, 저혈압 등의 다양한 내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식 절제로 인한 폭식증도 따라오게 되어 폭식 이후에 구토와 하제, 이뇨제를 남용하게 된다.
◇ 섭식장애가 증가한 이유는?
햄버거를 든 여성
미국 섭식장애협회(NEDA)는 2020년 1월과 비교해 2021년 1월 전화 및 온라인 도움말을 통한 메시지가 41%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제 섭식장애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1,000명의 참가자 중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보상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2020년 7월에 발표된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인의 약 23%는 집에 틀어박힌 채 비축된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사 트로터는 “섭식장애는 트라우마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신경계는 장기적인 전염병을 다루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상호작용하기 쉽지 않은 가상의 치료 환경도 하나의 문제였다. 2021년 3월 ‘섭식장애 저널’에 게재된 소규모 설문조사에서 섭식장애 환자 68%가 온라인 치료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뉴욕 소아과 의사 곤살레스는 “코로나19 전염병은 섭식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이중적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하고, 예방책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슬기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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