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놀이를 통해 기술을 익히는 활동: 어느 중학생이 가졌던 마음으로...

[중학생 때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었던 뿌듯함, 성취감, 자부심,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금의 동료 상담 양성사업에 참여하면서 다시 돌아보며 그간의 성장에 감사하며 쓰게 된 글이다.

1990년도 어느 여름에, 미술에 관심이 많은 한 중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종이 인형 놀이를 하면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가위로 오려 놀기도 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책 표지 디자인을 하여 선물을 받으면서 미술에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대학입시를 치를 때 중학교 때처럼 배경색을 잘 칠하고 4H, 3H, 2H, H, HB, B 2B, 3B, 4B, 5B, 6B, 7B로 구성된 색의 농도에 명암을 주었습니다. 그림이 완성되고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때 나 자신에 대한 너무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이 생겼습니다. 파도손에 들어오기 전에는 테드베어라는 곰 인형을 만들고 닥종이 인형도 만들고 색을 칠해 완성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실제와 가깝게 세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밀 묘사를 할 때는 간격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들 때 도구를 잘 활용합니다. 관찰을 토대로 틀을 나눠서 대상을 그리고 도구를 사용해서 연필을 활용하면 명암이 잘 드러납니다. 그림 그리기 할 때는 배경색을 주황색으로 하여 다른 사람과 차별되게 하기도 하고 바탕색에 다시 칠을 하거나 색상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비결이 생겨서 달란트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공포물의 책 표지 디자인을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그림에는 배경색으로 노을이 지는 듯한 색을 넣기도 하고 사생대회 때 나무의 색을 블랙의 색과 갈색을 넣어서 눈에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파도손에서는 그림 작업을 하여 파도손 3층 자조 모임 실에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2년도 파도손 정신장애인 동료 상담가양성사업을 참여하게 되면서 나는 자신감을 다시 채워가고 있습니다.

동료상담교육에서 이야기뚜껑 프로그램을 하며 나의 지난 경험을 살펴보니 나는 소통하는 것과 유대감,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저에게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이 가치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나는 인사를 잘하고, 배려하고 상대방이 싫어할 만한 것을 조심하고, 기분 좋아질 이야기를 공유하려는 원칙과 희망을 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7년 전부터 이러한 가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러한 가치대로 계속 생활하게 된다면 나는 신뢰를 지키는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적절한 거리를 지키며 상대방을 더욱 배려,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나는 이전의 표현을 잘 못하고 말소리조차 작고,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세심히 배려하기도 하고요. 이 작업은 나를 성장하게 해준 교육이었고 이 교육은 나를 전문성이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게 해 줍니다.

동료 상담가로서의 자질을 저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도움을 주어 눈물이 빛을 만나면 반짝이는 그것처럼 상대방을 주목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 사이가 두루 좋은 사람으로 친밀감을 쌓고 신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상담 교육을 받으며 나의 전문영역에서 이렇게 나를 솔직히 드러내는 글을 나눌 수가 있어서 또 비당사자와 동료 지원자들의 의사 소통사례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아이디어와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조언을 구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요청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영역을 존중받고 개인과 개인이 상호 공존하는 바람직한 사회가 되도록 열심히 참여하여야겠다는 다짐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