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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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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자주의

    돈, 돈, 돈....: 직업여성 엄마. 그리고 어른이 된, 대책없던 딸이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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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별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3회   작성일Date 25-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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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지역민으로 산 지 몇해 정도 되서 떠 주는 얘기지만


    일단 저같은 사람이 그냥 무턱대고; 차를 사기 위해 대충 평판이 좋은 딜러쉽에 들어갔다 치면


    참 일종의 '사고' 가 많이 그것도 눈코뜰새없는 시간 내에 벌어집니다. ...뭐 새아빠가 trade-in으로 쓰겠다는 차 명의서를 해 준다 해놓고는 안 써준다거나, 원래는 $400 이하로 뭘마다 차지를 원한다고 했는데 되려 보증금을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문서를 사인하고 나게 한 뒤에야 제일 싼걸로 $100 더 붙여서 결국 6년동안 $500 (한화로 대략 70만원) 를 내게 한다던가.. ..것도 이미 대학 나와서 적당한 직장 잡고 월 $3~4000 봉급을 '정상적으로' 받는다면 모를까, 제가 이태까지 변변찮은 직장 하나 잡기 위해서 고생한 것만 해도, 또 게다가 건강관련 문제까지 더불어서 드럽고 치사하고 뭐 '동물' 같았다면 같았지, 절대로 깔끔하게 끝나는 일이 없었다고 밖엔. ... 그나마 주변에 워낙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바람에 '내가 이방인이고 대학까지 나온데다 특권을 지녔다면 지녔으니 그냥 넘어가자' 라는 식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입 꾹 닫고 산진 오래. 아니, 아무리 내가 그때 '흰 피부의 남성'을 몇 년간 건드렸다 해도, 트라우마로 말할 것 같으면 결국 원래 불리한 처지에 있었던 건 난데. 게다가 피해를 받았던 그도 결국 그때 날 괴롭혔던 남자애들이랑 별로 다를 바 없는 존재였는데... 이쯤 되면 뭐 제가 절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바보짓을 하더라도 인간 본성 참 속물이고 치사하다는 소리밖엔 안 나오더군요. 생각해 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이 되라' 고 습관적으로 취급받은 인간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와 정반대의 사정에 있었던 사람들과 동급으로 행동하게 되나. ... 결국 인간도 감정적인 존재라 그런 부류에 대해 논리적으로 따지기 보다는 '싫어'라는 감정으로 대비하다 보니, 순 제 입장에서 결국 가는 데마다 일단 자기 이익부터 챙기기 위해 도망가는 사람들밖에 눈에 밟히게 되는 거라고. ...


    .....


    밥 먹는 덴 딱 20분. 지금 약 일하러 튀기까지 (...) 12분 남짓 남았는데..... 참 '미래인' 행세하고 사는 것만 해도 만만찮습니다 그려. ...그나마 형제복지원 TV 운영주 같은 분들이 나와서 진실을 실토하시는 만큼 그때 맞고지낸 나만 바보가 아니었구나 이렇게나마 안도하고라도 살지. ...젠더 성별 뭐 해 봤다 안 해봤다 이런 문제까지 들고오면 너무 복잡하고 드러운 바람에; 아예 그냥 젠더레스/섹스리스 (sexless) 마냥 얌전한 척 하고 사는 편이 훨씬 속 편한게 현실 이라고. ....제가 정말 남자로 태어났었다면 성질이 나서 지금 막 산 차에 다 쏟아붙다가 사고라도 냈을지, 누가 알겠어요. ....


     .....


    일명 여기 말로 'gig work'나 이제와서 늦게나마; 대학 졸업생들 네트워크를 tap할 생각을 해 봐도, 결국 돈 걱정 때문에 쫓기는 식으로 마구 헤집는다면 모를까 사전에 준비 계획성 하나 없이 무작정 '저에게 뭔가를 주세요'라는 식으로 그것도 엄청 낡은 방식에 기대게 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 아니다. ...단지 그거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어서 그렇지.


    여하튼 브레바드 군 blue collar 뛰는 직업군 부류 (Arnott Inc./manufacturing etc.; 아니면 제가 몇해전 일한 군용기기 만드는 데 라던가. 그것도 더 대기업 밑 하청업) 랑 지금 일하는 레스토랑업체 사람들 척 봐도 영 딴 세계서 사는 사람들 같다 는 소리밖엔... .. 한 쪽은 뭐 대게가 건장한 백인 남성에 보나마나 집에 애랑 아내가 딸려 있을 테고 주 40시간 이상 그것도 엄청난 육체 노동은 기본....

    식당에서 일하면서 심심찮게 경찰처럼 완전무장 하고 척 척 들어오거나 옷을 아주그냥 밖에서 뭔 일을 하다 왔는지 너저분 해갖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인부들 심심찮게 들어오는 걸 보거든요. 일터에서 저랑같이 일하러 온 세련되게 옷 차려입은 게다가 동양인+ 섞인 'Gen Z'세대 애들이랑 엄청 대비되는 거죠. ...


    시간이 다 떨어져 버렸지만, 앞으로 돈 얘기를 더 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고 있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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