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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미국 시간.
어제는 아직 하프 마라톤에서 얻은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재향 군인 테마; *본인도 미군 입양아동. 1년 전 같은 베뉴를 통해 취업한 곳에서 계속 뛰는 상태) 취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또다시 라운드를 돌면서 이력서를 나눠주고 마음에도 없던 소리를 조금 얹혀가면서 (?) 일부러 교과서에 나올만한 질문만 냅다 하고... 한마디로 강아지가 자기 주인한테 뭐 좀 달라고 이쁜척 하는 기분으로 있다가 돌아왔다고 해도 무방할 듯요^^;
...참 전쟁은 없는 나라에 살지만 하도 혼자 고립된 상태에서 돈 문제에 시달리는 게 이제 1년이 다 되가다 보니, 뒤에서는 겪을만한 트라우마 다 검색하고 남들 눈에 보이는 앞에서는 계속 정상인인 척, 모범 시민인 척... ...살짝 가식적이다는 기분은 어쩔 수 없지만, 돈과 생계가 그만큼 단단하게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저같이 바보 멍청이란 소리를 학교서 내내 듣고 자란 채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녀석도 뛰어들 정도라면요. .....
사실 (하프) 마라톤 이후 오른발 갓부분이 아파서 구글이랑 유튜브를 통해 검색해보니 난생 처음 듣지도 못한 용어들을 알게 되어서…
어제 막 습득한 지식 (?) 도 있지만 일단 (*사진 번호 참조) 아랫 부분에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일로 하기엔 너무 오래 걸려서, 링크로 이미지들을 추가합니다: https://sotokomorimonologue.blogspot.com/2024/11/blog-post.html]
1. TMJ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 TMD. 턱관절 장애): 예전부터 앓았던 건데, 아마 신뢰도 떨어지는 정형외과에서 아무렇게나 현금거래를 하고 인비잘을 사서 착용한 게 화근이 되었다 여기고는 있습니다. ...몇 년간 수행까지; 하면서 노력한 끝에 (...) 통증은 가라앉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직 쏠림 (*Hypermobility) 이 심하기 때문에,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
2. 허리 통증. 잠에서 일어날 때마다 하도 시달리다보니 아예 침대 플랫폼부터 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사려고 벼르고 있던 중이었는데; ..차도 곧 다시 수리를 봐야 할 것 같고 치과에서 크라운도 빨리 갈아야 되는데 금전은 없고... 그래서 일단은 유튜브에서 한방/운동치료법 관련 자료만 찾아놓고 수건을 헤어밴드에 묶어서 쓰는 식으로 임기응변을 쓰고 있긴 합니다.
3.. Runner's Knee (patellofemoral pain syndrome;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왼쪽 무릎에만 통증이 왔는데, 아마 왼쪽으로 쏠린 턱관절이랑 관련이 있지않나 합니다. 역시 운동요법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4. Jones Fracture: 한글로는 5번 중죽골 (metatarsal)이라 하는데, 뛸 수는 있지만 잘못 걸으면 아파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증상이 이거 같습니다. 수술적인 요법을 요하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던 어째야 한다나 뭐라나. 그냥 영어로 중죽골 (metatarsal) 이나 중죽골통 (metatarsalgia) 만 검색하면 발 윗부분 전체를 치료하는 거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5번에서 cuboid로 이어지는 부분만 아프다 보니 아무래도 Jones Fracture 가 맞는 증상 같습니다. 지금은 잘 쉬어줬기 때문에 많이 가라앉은 편입니다. ..영어로는 골절이라 그랬어도 굉장히 소규모의 부분이라 운동요법을 계속 실시해 주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적고 보니 마치 무슨 에반게리온 시리즈 중 에바 1호기가 본체가 파열 (?) 되서 폭주 직전까지 (...) 가는 장면이 연상되는 이유는 왜인지... (적고 보니 지극히 오덕후 같습니다^^)
파일 중에 제가 어떤 식으로 제 병관리를 하기 위해 북마크에 자료를 모아놨는지도 살짝 공개를 해 놨는데... KoKo Hayashi나 미용 같은 자료까지도 섭렵한 부분은 그게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서 ^^; 그렇구요 (*자세한 부분은 Orthotropics/얼핏닥터 브런치 글 참조.) ...어쨌든 하도 엇비슷한 증상만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유튜브에 나열된 의사들만 해도 다 꿰버렸네요.
앞으로 3월에 하프 마라톤 *가상으로 뛸 수 있다면 뛰고, 아니면 9월까지 기다려서 또 여건이 안 된다는 하에 가상으로 풀마라톤 뛸까 생각중입니다.
모두들 건투를 빕니다.
미국에서
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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