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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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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자주의

    잊혀진 사람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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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시아
    댓글 댓글 5건   조회Hit 584회   작성일Date 24-08-08 15:11

    본문

    넓은 세상 한 가운데에서 

    보호 받지 못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못한다고

    저것도 못한다고

    화풀이대상 소외의 대상

    이상한사람이라 손가락질 당하고

    냉소와 무시 

    버림받음의 대상 이었을 뿐 


    태어날 때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고

    무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나서

    한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능력 충만한 가능성의 사람

    사회에 큰 일꾼이 될 사람

    평범함을 넘는 사람

    그런 사람 이었었는데 


    어느 날 부터인지 모르게

    조금씩 무너져 갔고

    역사는 돌 무덤이 되었습니다 


    생존자가 된

    힘겨운 현실 앞에서

    고난의 산 중에서 살아가는

    하위 취약 계증이 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방으로 절차조력 지원상담을 다녀왔습니다. 그분 또한 한 때 이름을 날리던 칭찬이 자자하고 미래가 희망적인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아픈 사람, 가장 취약한 사람이 되게 했을까요? 정신장애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또다른 나, 전혀 다른 '나' 가 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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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햇볕님의 댓글

    가을햇볕 작성일 Date

    좋은 글 감사합니다. 취약해진 또다른 나와 잘 지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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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님의 댓글의 댓글

    시아 작성일 Dat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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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님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저도 제가 당한 일들에 대해 처음에는 그저 울그락 불그락 화가 났는데, ...꼭 남들 따라가는 것처럼 치사하거나 약삭빠르지 않아도 늘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라는 친구가 있고 또 좋은 사람들이 늘 언저리에 어딘가 있겠죠.
    ...옛날에 '내가 만화를 정말 잘 그린다' 라는 도취감에 취해 있을 때는 그냥 내가 잘나 보여야 한다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실제의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한눈을 팔거나 억지로 무시를 하고 살았죠. 그리고 어느 날 무언가 빵 하고 크게 실수를 저지른 뒤 지금 상태가 되어서 고비 혹은 나름의 위기 내지 수난을 겪은 후 정말 타지 중의 타지에서 적응하는 중이긴 합니다만, ...참 어떻게 말해도 정말 중요한 건 따로 있다고 밖엔.

    '취약해진 나' 보단 그저 조금 달라진 인생을 사는 나로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제 딴으로 (개인주의자라 죄송합니다;) 말할 것 같으면 옛날에는 만화를 잘 그리니까 잘 그려야 된다는 압박감에 늘 시달려야 했다면 지금 그러한 자신을 완전히 놔 버린 상태에선 늦게나마 기본기를 다시 보충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새로 피어나는 식이랄까요. ... 말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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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님의 댓글의 댓글

    시아 작성일 Date

    별이 님은 머나먼 미국 땅에서 살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용기와 의지가 남다르신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혹 친척분들도 함께 살고 계신가요?
    어쨌든 타국 땅에서, 주변 사람들은 자라온 환경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인데 두렵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 사회생활 하기도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참 씩씩한 분 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별이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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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별이 작성일 Date

    예, 사정이 있어서 뉴욕에 있는 부모 외에는 저뿐입니다.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