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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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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토코모리는 누구일까요? 제 2화: '내가 그거라니-!!' (*1화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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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tar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5회   작성일Date 23-12-20 22:43

    본문

    1화: https://dwellingthisplanet.blogspot.com/2023/12/1.html


    .....


    ....

    고등학교 때, 그러니까 정확히는, 부산 해운대구 해강고에 반억지 검정고시로 들어가선 반쯤 은따 (...) 취급을 당하면서,

    ..결국 아는 루틴이 그거밖에 없었으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은 여전했지만, (미군부대에서 미국식으로 교육을 받은 뒤에도)


    .....언젠가 화장실에서 나체의 자신의 몸에 관해 일종의 탐구를 하는 행위는, ..어떻게 보면 누구나의 성장기 때 있을만한 기억이라 여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영문판)' 에서도 잠깐 고백하듯 언급한 부분이 기억난다. 언젠가는 방안에서 아무도 없는 와중에 옷을 다 벗고 자신을 신기하게 (?) 들여다 봤느라고...

    하루 6마일은 무리도 아니게 뛴다는 사람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그 정도의 궁금증을 지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 여겨진다. ..단지 성별이나 국적이 다르다 뿐이지.


    ......


    언젠가 아동 성매매 (child sex trafficking) 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볼 때 피해 여성이 한 한 마디 또한 얼핏 떠올랐다. 아직 소녀일 뿐인 어린애가, 어떻게 애초부터 어른처럼 성적 판타지를 즐기는 상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본인 또한 유년시절부터 겪어왔던 일종의 '문화적 폐혜'에 대한 고찰을 나름 관통하는 질문이라 생각. ... 단지 시대가 달라졌으니, 범죄 수사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이제 그러한 매체는 일상에서 많이 지워졌으리라 믿는다.


    영상 속에서 테라피를 위해 말을 돌보는 일을 하던 피해 여성들은, 본인들이 겪은 괴로움 때문인지 보통사람과는 사뭇 다른 심각한 분위기였지만, 또한 그만큼 자신들의 삶을 되찾아가고자 하는 의지 또한 역력해 보였다.


    ...


    자위 행위는 굉장히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걸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남들이 여기기에 좀 거북하다 할 정도로 솔직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아직도 노처녀인 것일까;)

    ....여자라는 성별도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니다. 어차피 성 (姓) 에 대해 궁금하다면 성을 공부하는 사람을 찾아가 물어보면 되는 것처럼, ...이상한 데만 빠지지만 않으면 거의 모든 정보를 공짜로 수집할 수 있는 시대에 무엇이 두려운가. .. (사실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데 학교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안 가르쳐준 과목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이제 막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는 하에)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이러저러한 것 외에도 순전히 신체적 의미에서 애로사항이 더 생겨 버린 것만 같아, (..) 근래까지 각종 경제적 난까지 더해서 말 그대로 고를 겪고 있는 중이었다. (.....)


    정신적인 부분도 그러하다. ..아무리 사람 아기라도 아무도 없는 유치장에 가둬놓고 문화생활이나 언어 능력을 포함해 정말 아무것도 주지 않은 채로, 가축마냥 먹이만 제공하며 겨우 생존하게만 지낸다면 그와 똑같은 상태가 되어버리란 건 엄연한 사실. ..외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언젠가 빙햄튼 대학을 다닐 때 심리학 강의에서 교수님이 잠깐 언급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하필 피해 아동의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대신 그녀는 언어학습 시기를 놓친 탓에 평생 정신병동에서 지내다 생을 마감한 걸로 알고는 있다. ...


    ......


    여기까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 같다. ..어차피 소토코모리 신세란 게, 부득이하게 (사회에 대해 생겨져 버린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24시간 집에만 갇혀 지내는 히키코모리보다야 결국 자신을 생가에서 끌고 나와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일이라도 하는 수준이라, ..여기까지 말하면 보통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누리고 사는 타인들 입장에선 정말 실험실 쥐나 다름없이 들리겠다마다, 또 본인도 그에 대해 그만큼 오래 습관화 (habituation) 가 진행되어온 이상 마치 사그러드는 모래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것. ......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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