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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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짐승과 다르게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
그런데 '비자의 입원'을 하게 되면 순한 양처럼 되어야하고 지시대로(그것이 마음에 안들고 부당하다 해도) 잘 따라야 한다.
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해서 화를 내게 될 때도 있고 감정이 폭발할 때도 있는데 문제는 감정 표현의 자유를 억압 한다는데 있다.
화가 날 땐 화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말로 표현하게 하면 좋으련만, 순한 양이 안 되면 통제하고 약이나 주사로 조용하게 만들고, 그것이 안되면 묶어놓거나 가두어 버려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짐승보다 못 한 것 같은 사람처럼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처음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낯선 환경에서 갖은 억압을 다 당하고 나면 이젠 퇴원하기 전과는 눈에 띄게 다른 사람이 되어서 퇴원을 하게 된다. 다른말로 말하면 바보가 된다. 온순한 양처럼 보이지만 약에 의해 감정이란 감정은 다 눌러놓고 감정표현 하는 것을 잃어버린 바보가 되어서 퇴원을 하게 한다. 그러고는 회복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에 따른 부작용의 피해는 당사자들이 겪는 고난이 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님들이 당사자들의 안전 요원이 된다.
상식적으로 화를 내야 되는 상황에서는 화를 내야 마땅한데 동물도 잘 낼 수 있는 화내기를 당사자들은 화낼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착한 사람이 된다.
그럼 화 낼 줄 모르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뿐만 아니라 약을 너무 다량으로 처방해 줘서 좋고 싫음도 약에 눌려서 표현하기 힘들게도 만든다. 쉽게 말하면 나의 주체는 온전히 나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만 약에 의존하게 하고 사회복지사님께 의존하게 한다.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꼭 필요한 만큼만 받았으면 좋겠다.
대화의 방식으로 회복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것은 오픈다이얼로그 방식이다.
스토리텔러(당사자)가 주인공이 되고 중심이 되는 대화이며, 당사자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촉진자는 당사자가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청과 물어봐주기를 하고, 들은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사자에게 반영해 주는 오픈다이얼로그 방식으로 당사자에게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오픈다이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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