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심장박동" 북콘서트 소감문 - 동료상담가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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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임을 통하여 대화하는 것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목적 없이 편안하게 일상을 대화한다는 것은 경쟁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회복제가 되는 것 같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은 경쟁과 싸움의 역사로 점철된 긴장과 갈등의 역사였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아픈 것은 어쩌면 인간적인 사랑의 관계에서 시작되지 않은 경쟁과 긴장의 관계에서 표출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현대 사회도 경쟁과 긴장의 사회성을 띄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희망의 심장박동’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오늘 북 토크를 통하여 알게된 ‘회복적 대화’ 속의 일상적 대화(오픈 다이얼로그 방식의 대화)를 통하여 ‘인간성 회복’을 이끌어 내는 시작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복적 대화’
제2원칙 ‘저항 없이 듣기’ 정지영 선생님 사례로 보여주신 자신의 힘을 뺀다는 표현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힘을 뺀다는 것은 자연스러움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문제는 자신의 힘을 너무 인위적으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인위적인 것은 경쟁 구도로 가고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빼고 상대방을 공감하면서 시간을 두고 그 상대방의 감정이 완화될 때까지 경청하며 기다린 후 자기 자신을 자기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5원칙 진정으로 하는 대화는 ‘심장과 심장으로 하는 대화’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책의 제목이 나올 만큼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인위적인 칭찬은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이 서로 합치될 때의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닐까?
물도 사랑을 받으면 좋은 입자로 변한다. 하지만 그것도 감정이 충만한 상태에서의 말이지. 거짓으로 하는 말에는 반응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니엘 피셔 박사님도 3번의 강제입원경험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강제입원으로 말미암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되셨고 진정성 있는 새로운 치유방법을 연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누구나 인위적인 방법에 대항하면서 자연스러운 생각으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그 자연스러움을 우리는 영감이란 표현을 쓰는 것 같다.
비당사자에게 있는 평범한 일상적 삶과 당사자에게 있는 일상적 삶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날까?
비당사자와 당사자의 차이는 급성기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내 경우도 급성기 때를 잘 지내면 사회생활 하는데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하는 것을 보곤 한다. 하지만 급성기 때는 사회생활 하는 게 힘들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 시기에 누군가 아무런 인위성을 갖지 않고 자신의 힘을 빼고 당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많은 당사자가 위험한 순간을 넘기고 사회로 다시 돌아가서 일 할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백 마디의 올바른 말보다 가만히 우리의 가슴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씨앗의 섞는 아픔이 없다면 열매는 없고 씨앗 한 알로 남을 것이다. 모든 만물은 아픔 속에서 성장해 간다. 당사자에게 온 아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아야 할까? 그것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위적인 경쟁 관계 속에서 새로운 자연스럽게 자신을 통제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가는 것 이것이 당사자의 해답이고 우리가 찿아내야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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