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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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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 소감문 - 동료상담가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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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814회   작성일Date 21-05-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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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수희 사무국장과 강은일 선생님의 인사말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서 이정하 대표의 발제가 시작되었다. 그 뒤 각 여러 대표들로 이루어진 패널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로서 포럼을 경청했다. 대중은 정신장애인을 떠올리면 피해야 할 대상’, ‘치료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온갖 엽기적이고 폭력적인 이슈를 정신장애의 여부와 연관시켜오고 있다. 가해자 개인의 폭력성에 기인한 판단이 아니라, 비이성적으로 그 사람의 정신 병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정신장애자의 강력범죄 소식을 마주할 때 마다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째서 미디어에서는 그 사람의 폭력성을 정신적 문제만으로 예단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나는 편의성과 자극적인 소재를 부각시키는 몰지각한 몇몇의 저널리스트에 의한 것이라 본다. 요즘 들어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이슈가 더욱 대두된다. 하지만 그것은 기형적으로 강력범죄에 정신장애인을 끼워놓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짧게 정신장애인의 범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정신장애인이 일으키는 범죄율과 소위 말하는 일반인의 범죄율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통계를 들여다봐도 대다수의 정신장애인은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범죄율의 차이로 정신장애인의 범죄가 대부분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근거가 빈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장애인의 특수성에 따라 이뤄진 우발적 강력 범죄는 사실 극소수이다. 그러한 범죄는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봐도 절대 옹호할 수 없는 것이고 위험한 사건이다. 단지 그 사람의 정신적 문제만으로 이해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범죄를 일으킨 정신과 외적인 환경도 충분히 밝혀내려는 시도가 꼭 필요하다.

     

    과거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정신병은 주위 사람들에게 쉬쉬해야할 숨겨야할 병이며, 가려야할 치부로 여겨왔다.

    정신병을 고칠 수 없는 알레르기에 걸린 것처럼 관점을 달리하여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한다면 정신병은 치료의 대상이 아닌 평생 함께 할 친구로 생각될 수도 있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인의 증상은 타인의 관리가 아닌 자율의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장애인을 사회의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로서 틀에 끼워 넣어선 안 된다. 정신장애인을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처럼 대하는 일부 몰지각한 언론의 입장은 지양되어야한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시설을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받아들여야한다.

    알레르기로 재채기를 하듯 다수 정신장애인의 행동은 고칠 이유 없는 당연한 일임을 주장한다. 정신장애인의 사건을 정신장애인이라는 낙인을 떼어내고 보아야한다.


    요즘 들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에서는 정신장애인의 일은 정신장애인에게 맡겨 달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다.

    비정신장애인이 대다수인 정신장애인 단체의 출현을 고운시선으로만 볼 수 없다. 극단적으로 정신장애인에 관한 파이의 크기가 늘자 그것을 떼어 먹으려는 불순한 세력이 나타나는 것처럼 느낀다.

    정신장애인 문제에 대해 정신장애인 당사자에게도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주고, 자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또 다른 다양한 시각으로 봐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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