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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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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 Our Own 소감문 (8)-성00 동료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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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370회   작성일Date 20-09-29 11:40

    본문

    One Our Own(우리들 스스로)를 읽고


    1. 정신보건 시스템에 대한 환자의 시각


    ‘보통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판단으로 정신질환자로 내몰린다.’고 한다.
    예를 들면 채식주의, 수염기르기, ‘기괴’한 식습관 등이다.
    ‘정신병원의 환자들과 직원들 사이엔 만(gulf) 가 존재한다. 그 말뜻은 환자와 병원관리자 사이에 있는 어떤 벽처럼 깊게 동떨어진 느낌과 같은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자들을 통제하는 대안들은 전통적인 정신보건 서비스의 위계구조와 권위주의로 환자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그러한 결과로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서로서로를 돕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때 ‘환자’와 ‘직원’ 사이의 만( gulf)은 없어진다‘고 쓰여 있다.
    ’아무리 단순한 것이라 할지라도, 환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감을 준다.‘ 중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 입원을 하면 개인의 생각은 무시되고 오직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줘야 한다. 개인의 의견이 무시되기 때문에 어떤 주장이나 의견을 낼 수 없다. 인격이 있고 감정이 있고 개인적인 특성이 있는데도 정신병 환자라는 꼬리표를 붙이면 정신병 환자 라는 이유로 입원한 사람들의 뜻과 의지는 무시된다. 그 때의 그 쓴맛이란...좌절감, 깊은 슬픔의 감정, 모욕감, 굴욕감등 많은 부정적 감정이 뒤섞여서 마음과 정신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 같다. 그렇게 정신병원에서 개인의 인권은 없어져 버리고 무시되는 것 같다.
    ’추가적인 공론인 국가의 경찰 권력은 정신질환자나 정신장애인 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의 바자의 감금을 정당화하는 데에 이용된다. 이러한 공론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위험하고, 감금되지 않는다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정신질환자가 위험하다는 신념은 우리의 문화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폭력성 범죄가 한 사람의 정신병 탓으로 돌려지는 이야기들은 자주 내보내는 대중매체에 의해 조장된다.‘고 쓰여 있다.
    그곳에 입원해 있는 동안 그들은 자유와 많은 돈, 건강한 삶을 잃어버리게 된다. 강제 투약과 주사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감금은 치료가 아닌 것이다.‘
    참고로 아무리 병중에 있는 환자 이지만 분노 중에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에겐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양심 깊은곳엔 누구나,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 환자라 해도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살인을 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 인식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2. 정신과환자 만들기와 사멸


    정신병원 입원은 병적인 사람이라는 시선으로 보게 되고, 약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를 힘든 날들이 계속된다.
    정신병동에서의 생활은 열악한 환경속에 무시와 무관심과 부자비한 폭력으로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퇴원 후에는 예전의 일상을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내가 왜 한학년 아래인 친구들과 수업을 받고 있는지 가끔 현실감이 떨어지는 때가 있었다. ’내가 왜 여기 있지?‘ 하고 가끔 생각하곤 했다.
    입원 전의 일들과 병원에서의 기억은 두고두고 아픔 이었고 스스로 자꾸만 무너지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3. 인식제고


    ’정신보건의 시스템에서 제도적 변화에 대한 장애물은 막대하다. 정신보건산업은 안에서의 변화에 저항하고 외부 압력에 전혀 반응이 없는 확고 부동한 관료주의다. 정신건강은 거대 비즈니스다.‘ 라고 쓰여 있다.
    과연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종류의 정신과 약들, 부작용에 대한 약들, 그 약을 소비하는 정신장애 당사자들과 정신과 약을 필요로 하는 비당사자들이 소비하는 약은 아마도 어마어마 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마땅히 해줘야할 관심과 써비스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 의사들은 좀 더 세심한 관심으로 약을 처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약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약을 덜 먹고 살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5분이나 10분 면담으로 진료를 끝마치고 약만 처방해 주는 것은 정신과 의사로서 매우 부족한 진료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는 다른 의학과와 질적인 차별을 두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에 정신병동 환경이 얼만큼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에서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리 많이 바뀐 것 같지 않다.
    요즘들어 혐오와 낙인찍기는 더 심해진 것 같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는 것에 정신과 의사들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과 약을 먹는 당사자들의 부작용의 고통과 불편과 고뇌와 슬픔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언론에서처럼 정신장애인들이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며, 피해를 입고 깊은 상처 때문에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들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연대한다.


    4. 진정한 대안과 거짓 대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의 불행의 주된 원인이라고 마땅히 느끼는 소외감과 무력감에 반작용하여 동등한 사람들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창조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한 예를 든다면 ’태화 샘솟는집‘이나 ’파도손‘ 단체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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