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Our Own 소감문 (1)-남궁00 동료상담가
페이지 정보
본문
1.
어떤 사람이 아픈 정신을 가졌다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막대한 사회적인 결과가 뒤따른다. 종종 사법적이고 의학적 이기도한 판단인 정신병에 대한 발견은 빈번하게 자유의 상실을 초래한다. 정신질환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은 치료라는 명목 하에 정신병원에 감금이 되는데 명백하게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나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고 과도하게 순종하며 바깥세상을 무서워하게 되면서 퇴원을 해서도 이러한 것이 적용되어 지역사회로 나오지 못하고 고립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왜 정신과 병력이 있으면 무시 받고 차별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것에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정신과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조금씩이라도 자기의 의견을 어필하는 것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한 경험들이 나중에라도 사회로 복귀하는 데에 꼭 필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다른 사람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은 쉽지 않지만 당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당사자들이 운영하는 기관들이 조금씩 만들어 지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좋은 형상이라고 생각 된다.
2.
당사자의 폐쇄병동에서의 생활과 폐쇄병동에서의 인권침해, 유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폐쇄병동에서의 경험이 없기에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보다는 좋은 쪽으로 글이 써져있고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같은 교육생에게 듣게 되었다. 만약 내가 실제로 폐쇄병동에 들어갔다고 하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지만 이마저도 할 수 없도록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반인륜적인 폐쇄병동의 생활이 없어져야 지만이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3.
먼저 느꼈던 것은 정신과 진료를 볼 때 시간이 너무 적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평균 6.8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또 얼마나 깊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한두 마디 대화를 하다보면 5분에서 10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많은 환자를 받아야하는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조금의 시간을 대화하는 데에 투자하고 약물로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다고 느낀다. 나조차도 이야기를 하면서 증상의 호전을 느끼고 있다. 약물은 보조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당사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더더욱 당사자운동을 통해 정신장애의 인식개선에 한 몫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파도손같은 단체도 많이 만들어지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싶다.
4.
대안서비스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결정을 내려야한다. 어떠한 모습일지, 서비스가 누구에게 제공 될 것인지, 누가 참여를 할 것인지, 의사결정은 어떻게 내릴 것인지 등등 많은 것이 결정되어야만 한다.
파트너쉽 모델이 작용하는 파운틴하우스와 센터 클럽이 있는데 이들을 보면 지금의 사회복귀시설들이 떠오르게 한다. 또한 집세를 나눠서 내는 공동주거생활시설이나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보호작업장도 같이 떠오른다.
분리주의 모델에서는 환자들에 의해 일주일 내내 운영되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커뮤니티센터를 보면 지금의 자립생활센터를 떠오르게 한다.
환자들이 통제하는 대안의 창설은 정신의학 시스템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유능한 사람들과 그 도움을 필요로 할 만큼 유약한 사람들 사시의 낙인찍는 명백한 구별을 만드는 대신 이 대안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의 불행의 주된 원인이라고 마땅히 느끼는 소외감과 무력감에 반작용하여 동등한 사람들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창조한다.
- 이전글On Our Own 소감문 (2)-김00 동료상담가 20.09.29
- 다음글희망의 심장박동 소감문(15)-김00 동료상담가 20.09.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