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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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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조력지원 서비스 이용자 동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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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23회   작성일Date 24-03-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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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9월 말 즈음부터 절차조력지원사업팀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폐쇄병동에 입원해 계신 분들에게 찾아가서 상처가 많으신 서비스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드리고 지지와 응원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의사를 파악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해드렸습니다.

    제가 입원해 있었을 때 경험의 기억을 떠올리며 폐쇄 병동에 입원해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드리려 노력했습니다.


    퇴원하고 싶은 사람, 폐쇄 병동이 편안해서 계속 있고 싶은 사람, 퇴원하고 싶은데 가족과 연락이 안 되어 퇴원이 어려운 사람, 퇴원하기 위해 주거지원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 상처가 너무 깊어서 계속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사람, 현실감이 떨어져서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퇴원하는 사람, 가정환경이 안 좋아서 가족들한테 많은 상처를 받고 마음이 너무 아픈 사람,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아픔과 질병의 고통으로 신체적인 통증에 시달리다가 삶을 놓아 버리고 싶은 사람, 자살 유가족이 되어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가족과의 갈등과 상처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 질병이 깊어져서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사람 등등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또는 신체적인 아픔으로 당사자들은 폐쇄 병동에서 고통을 안은 채 또는 잠시 고통을 잊어버린 채 세상과 동떨어져서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원하시는 정보를 찾아보고 자료도 출력하고, 각종 절차에 관련된 자료를 출력해서 준비해 가서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리 여쭤보고 좋아하는 간식과 물품도 준비해 갑니다.

    퇴원하실 때 요청이 오면 주거지로 동행 지원도 하고, 퇴원 후 지역에 연계하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조 모임 소개도 해드립니다.


    폐쇄 병동에 입원하기까지는 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따돌림과 무시와 냉대, 소외감도 한몫합니다


    비당사자 중에는 당사자들을 너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당사자들이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입원해 계신 당사자분들은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절차 보조 동료지원 가와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서 대화가 잘 통합니다. 지원할 때마다 늘 기억을 되살리게 되는데 나도 저렇게 입원해 있어서 약 부작용 때문에 힘들었던 일, 또는 약이 먹기 싫었던 일, 언제 퇴원하게 될지 알 수 없어서 절망하며 긴 터널을 걷는 느낌으로 끝없는 기다림의 반복을 경험했던 때가 있었는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폐쇄 병동 생활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드실까? 끝나지 않을 병동 안에서의 생활 때문에 얼마나 무기력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당사자들은 정신적인 아픔을 치료받기 위해 폐쇄 병동에 입원하셨고, 상처가 낫기를 또는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폐쇄 병동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상처가 회복되는 것은 개인차가 있어서 천차만별입니다. 절차 보조 팀원들은 입원해 계신 당사자들에게 서비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자기 결정권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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