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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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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 Our Own 소감문 (4)-이00 동료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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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271회   작성일Date 20-09-29 11:36

    본문

    On our own 감상문


    -나는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읽기 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증상이 확연히 눈에 보여 치료가 쉽게 이루어지고, 증상의 치유 정도를 확인 할 수 있는 다른 과들에 비해 정신과 환자들의 치료는 정신과 의사들에게 있어 너무 애매모호 하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환자들이 살아 온 집안 환경도, 가족관계도, 마음 속 상처의 정도도 세세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그들은 환자들의 행동이나 말을 면밀히 관찰하고, 입원 여부와 약물치료, 상담치료를 실행 할 뿐이다. 정신과 환자들의 행동은 정신과 의사들의 시각에서 단지 증상 일 뿐이다.
    증상으로 분류되어 버리는 환자들은 똑같은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서 주는 밥을 먹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정신과 의사들이 처방해 준 약에 의해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절제되어 버리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겨 버린다.
    혹은,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아픈 것으로 정의 해 즉각적으로 정신과 환자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가끔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조치는 개인의 상황이나 사정을 온전히 무시해 버리거나 환자로 치부 당한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묵살한 채 말 할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병원에 입원해서 경험한 다량의 약물 투여, 사회적으로 적응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잘못된 판단이 있었지만, 그는 그 자신의 열성에 대해 확신하였고,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인간적 접촉이 필요 했다는 것을 인정 했다. 그리고 그는 위기 거주 센터의 대안으로 지어진 <벤쿠버 정서 응급 센터>를 통해 애정 어린 돌봄을 받으며 성장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정신질환 환자들이 범죄자가 되기 전, 치료진 혹은 의료진에게 나의 증상이나 어떤 행동에 대해 바로 잡을 수 있는 기준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정신적 안정감을 가질 때 까지 따뜻한 관심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정신질환자들이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일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정신병원 안에서 치료요법이나 환경요법 등의 치료들을 언급하지만 가장 명성이 높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라는 3년 반을 병원 안에서 보내면서 자신이 받은 치료들이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꺾기위해 만들어 졌다고 인식하였다.
    의사와의 대화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나 의경 듣기를 꺼리고 있음을 온전히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관점에서 자신의 스타일, 자신의 권리, 자신의 생각들을 빠르게 포기해야만 했다.
    퇴원 후 옮겨진 다른 병원에서는 현실에 직면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개인의 자율성과 인격붕괴를 경험했다. 정신 병원의 역사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에게 저질러진 다양한 고문의 역사이다. 사혈 치료법(피를 뽑아 치료하는 치료법), 뜨겁고 차가운 극단적 샤워, 의자에 손과 발을 묶고 머리를 고정시킨 후 진정제를 놓는 치료 (고문법), 강력한 펌프를 이용해 물의 흐름을 척수 위로 유도해서 4 분동안 환자를 꼼짝없이 만드는 등.. 미국 정신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자민 러쉬가 펜실베니아 병원을 운영하며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저지른 만행이 있다. 또한 피넬은 종교적 광신자들, 일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도둑들 등의 사람들을 감금하는 방법을 선호했다. 그야말로 피넬의 시설 입원환자들은 신체적으로 벽에 사슬로 묶이진 않았지만, 강압과 강제적 치료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정신과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약이었다. 약은 나를 장악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고 효과가 빠른 반면 강력한 부작용들이 항상 따라다니며 힘들게 만들었다. 불면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고, 살이 쪄서 내 몸을 무겁게 만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는 몇 달 간 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약에 조종당했다. 정신 병원에서 그 다음의 혁신은 영국에서 왔다.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쿠퍼가 운영한 19개의 병상이 있는 병동 <빌라21>은 일상적인 직원들의 위계제도와 환자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한 직원의 책임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하였다. 환자들과 직원들은 식사를 함께하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라포 형성을 해나갔으나 급여를 받고 있는 직원들처럼 환자들도 급여를 주어야 한다는 제안은 승인받지 못했다. 그 외에도 정신과 환자들이 직원들과 차별을 당하지 않고 자신들 스스로의 의견을 존중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많은 단체가 설립되고 시도되었다.
    그 예로 환자와 직원이 함께 살며 일할 수 있는 집이었던 킹스리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훈련시키고 정신과 의사들이 운영했던 알버스 협회, 비전문가의 효율성, 비의료적인 접근법을 전통적인 병원 입원과 비교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로 설치 된 <소테리아 하우스> 등이 있었다. 또한 엘리자베스 스톤 하우스는 의식적으로 직원과 환자 역할을 무너뜨리려고 시도를 했지만 불안정한 재정적 상태, 직원과 거주자들 사이의 현실적인 분열의 전개가 약점이 되었다. 한편 <벤쿠버 정서 응급센터>는 운영 체계에 있어 감금이나 약물 대신, 집중적 감정 지원에 두었고, 기초적인 신념 중 하나로 직원들과 거주자들 간에 가능한 적게 구별을 짓는 것이다. 즉 거리두기와 객관성을 제공하는 대신 직원들과 거주자들과의 직접적인 개인적 접촉을 하는 것이었다. 인간에게 감정적 붕괴가 왔을 때 누군가의 친절과 이해심이 있다면 고조된 기분도 안정이 되고, 약에 의해 방해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오랜 시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고 약을 먹으며 살고 있지만 나에게 진실한 우정과 돌봄과 서로에 대한 변치 않는 관심이 지속된다면 나의 아픈 마음도 언젠가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정신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 현 보건 시스템 내에서 비인간화 되고 무효화 되는 대신에 성장하고 변화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정신과 환자들은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낙인찍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적절한 치료적 태도로 믿는 거리 둠과 거리두기는 그저 피상적 겉치레 중 하나 일 뿐이다. 우리는 동등한 사람들 간의 주고받는 개방된 관계가 되어야 한다. 환자들은 전문적인 감독이나 통제 없이 함께 일할 때 그 어느 누구도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환자들은 새롭게 서로에게로 방향을 틀고 서로를 지원하는 평등한 관계가 필요하다.
    <정신과 환자들의 협회>에서 멤버십, 즉 조직을 컨트롤 하는 것은 강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도록 돕는다. 환자들은 자조단체 모임을 통해 스스로 능동적 노력을 지속하게 되고, 인식제고를 통해 무엇이 도움이 되고 해가 되었는지 이전 환자들을 돕는다. 또 의사 결정 능력은  멤버들에게 있어 정신적으로 건강한 조직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룹 멤버들이 자신들의 병원 입원 경험을 논의하고 비교하면서 정신의학의 시스템을 이해하게 된다. 끝으로 우리는 이렇게 함께 논의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라포를 형성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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