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지원가 전현진의 일기(2024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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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동안 동료 상담을 받으셨던 000님을 마지막으로 상담한 날입니다.
그동안 상담에 대해 만족했지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롭게
대화할 주제가 없는 것 같아서 동료지원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괴로워서
상담을 그만 받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셨습니다.
000님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좀 더 000님의 마음이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도 있었습니다.
000님은 세상에서 받은 상처가 많아서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그러한 부분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000님은 병원 프로그램도 열심히 참여하시고 자유시간 때는 윗몸일으키키를 50~100개 정도씩이나
하실 정도로 병원 생활을 성실히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성실함을 언급해 드리며 지금 잘 생활하고
계시니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축복해 드리고 응원해 드렸습니다.
이별의 순간들이 다가올 때 마다 많이 아쉽고 슬픈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000님을 수요일마다 상담했었는데 수요일마다 많이 생각나고 또 000님을 응원할 것 같습니다.
절차조력서비스를 통해서 당사자들은 한 단계 성장하는 경험들을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파도손 절차조력지원사업단으로 연락 주시면 좋겠습니다.
(입원해 있으신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000님의 건강을 다시 한 번 기원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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