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지원가 전현진의 일기 (2024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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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절차보조사업을 어떻게 병원에 홍보해야 할지 고민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마음이 힘듭니다.
동료지원가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상담을 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채로 동료지원가의 일을 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 생각들이 자존감이 낮아지게 하지만 그래도 상담을 하면서 절차보조서비스 이용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잘 공감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걱정들이 밀려 오면서 힘들기도 하고, 환절기여서 그런지 조울증의 증세 조절이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한 달 정도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회사를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많이 걱정하고 많이 힘든데 왜 제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들면서 많이 위안이 되었고 고민하는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기도하며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풀어졌습니다.
우리 당사자들에게는 종교생활, 영성생활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거나, 이 세상에 나만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종교를 가져 보시는 것은 어떠할지 조심스럽게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절차보조사업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당사자를 동료지원가가 찾아가서 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입원하시게 된다면 파도손에 연락 주시고 주치의께 요청하셔서 절차보조서비스를 제공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파도손 동료지원가들은 언제든지 친구가 되어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일기를 쓸 때 길게 쓸 말이 없을 것 같았는데 글이 좀 길어졌네요.
당사자들의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며 저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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