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울증이 아닌 양극성장애(조울증)일 수 있다.
양극성 장애는 크게 양극성 Ⅰ형 장애와 양극성 Ⅱ형 장애로 나뉜다. Ⅰ형 장애는 조증삽화(manic episode) 양상이 명확해 진단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Ⅱ형 장애는 반복적인 우울삽화에 경조증삽화(hypomanic episode)가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문제는 두 타입 모두 조증 기간보다 우울증 기간이 훨씬 길다는 것이다. 특히 양극성 Ⅱ형 장애는 경조증 기간보다 우울한 기간이 수십 배 길다. 그래서 대부분 우울증으로 오진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조울증 환자의 약 70%가 단순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고 한다.
하태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봄에는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조시간에도 차이가 생겨 계절성 우울증이 증가한다"면서 "통계적으로도 계절이 바뀔 때 우울감을 보이는 사람들은 양극성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양극성 Ⅱ형 장애는 우울감이 주요 증상이고 재발성으로 가장 오래 지속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김백상 매경헬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상세
IT·과학
[건강] 봄에는 감정 널뛴다? 조울증 의심해보세요
- 입력 :
- 2021-04-07 04:01:02
인기뉴스
2024-05-11 19:09 기준
-
1
“여기서 뭐하는 짓이야”…비행기 좌석 짐칸서 여성이 한 행동 ‘황당’
2024-05-10 18:00:51
-
2
“출산 계획 없으니 자궁 적출하래요”…○○○ 시술 실손보험 분쟁 [어쩌다 세상이]
2024-05-11 07:33:25
-
3
“중국男 아이 낳고 싶어”…러시아女 정체에 “역겹다” 반응, 이유는
2024-05-10 18:41:28
-
4
홍준표 “정경심, 형량 79% 채우고 풀려나…尹 장모 가석방은 정상적 절차”
2024-05-10 09:30:36
-
5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1일 土(음력 4월 4일)·2024년 5월 12일 日(음력 4월 5일)
2024-05-10 17:05:25
-
6
“좋은 공부, 하루 종일”…女기숙사서 발견된 23년 전 메모의 주인공, 놀랍게도
2024-05-11 08:18:26
-
7
[단독] “‘하늘의 여왕’이면 뭐해, 돈 먹는 하마인데”…결국 처분 나선 대한항공
2024-05-09 18:34:37
-
8
거리 전전하던 가출 청소년, 낙서 그림으로 전세계를 사로잡다 [나를 그린 화가들]
2024-05-06 07:00:00
-
9
“한물 간 줄 알았던 이 게임, PC방 다시 휩쓸어”… 목표주가 9만원 쑥
2024-05-09 13:55:15
-
10
“중국에 지쳤다, 우리 갈 길 가자”…LCD 포기 선언한 LG
2024-05-09 06:2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