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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블루 심각… 심리방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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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파도손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041회   작성일Date 21-05-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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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종식돼도 정신건강 문제 상당히 오래 지속 예측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때문에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상당히 오랫동안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에 대한 심리방역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신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공동포럼에서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부장은 1918년 가을부터 1919년 1월까지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면서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4~50년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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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이 우울감과 불안감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신건강 현황


    그에 따르면 1960년부터 80년까지 미국 인구 센서스 결과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 스페인 독감 대유행 동안 태어난 태아를 전향적 추적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다른 년도 출생한 태아보다 학력도 낮고, 더 높은 신체장애 비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 부장은 “소득 수준은 물론 사회 경제적 지위도 더 낮았고 이전지출과 공적자금에 의한 부양 같은 비중은 더 높았다”라며 “결국 독감의 영향이 당대에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포스트 코로나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다. ‘롱 코비드(Long Covid)’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경생물학적으로 직접 정서와 행동증상에 계속해서 영향을 줌으로써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감염, 골절 등의 코호트와 비교했을 때 정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5.8%로 다른 질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경우는 4.7% 정도로 상당히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 부장은 “이런 결과가 코로나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다른 사회 경제적, 환경적, 구조적 변화에 의한 영향인지를 현재 우리 수준으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가 우리 실생활에, 그리고 우리 정신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될 수 있다”라며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자의 파이프라인을 증가시켜 다양한 서비스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원격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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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부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신건강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아울러 정신건강 서비스 대상자를 성인에게만 맞추지 말고,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남 부장은 2009년 인플루엔자 A형(H1N1) 팬데믹 때 부모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가정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들어서 설명했다.


    그 연구에 따르면 H1N1 팬데믹으로 인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불안이나 청결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자신의 미래나 노년기에 대한 불안이 커짐으로써 가정 내 사고나 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빈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 부장은 “팬데믹으로 학교가 폐쇄되면서 수면 패턴이나 일상생활에 불균형이 발생했고, 부모가 적절하게 케어를 하지 못함으로써 부모를 대신하여 중요한 지지체계 역할을 담당해 줄 어른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서비스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도록 하는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뇌 안 스트레스 회로 과열… 마음 관리 중요


    이뿐만 아니라 마음 관리 중요성도 제기됐다. 중증도 이상의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3명 중 1명꼴로 현재 우리 뇌 안에 스트레스 회로가 과열된 상태라는 것.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뇌 안의 스트레스가 장기화하면 그 기억이 여러 형태로 남아있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감정이 커질 것”이라며 “개인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관리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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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또 다른 정신건강 문제는 인지적 혼란과 정서적 혐오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수많은 팬데믹이 있어 왔는데, 그것이 지나간 다음에 남은 공통적 반응이 바로 인지적 혼란과 정서적 혐오”라며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퍼지는 인포데믹도 일종의 인지적 혼란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어긋나는 정보가 들어왔을 때 그것을 더 강하게 믿음으로써 인지 부조화 현상을 극복하려 하거나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을 증거로 채택하고 다른 것을 버리는 확증 편향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마인드로 인포데믹 방역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장 교수는 “인지적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집단적 차원으로는 정보 동조와 규범 동조라는 동조 현상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하므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내 주변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정보의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 반대 견해를 무시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정보를 의심해보며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보면서 확증 편향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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